깜’과 ‘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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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과 ‘값’
  • 김태춘
  • 승인 2014.10.0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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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춘 양주시생활공감 모니터 대표


‘깜’과 ‘값’우리는 살아가면서 제몫을 다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하여 경의를 표하기도 하고 그를 따라 가보기도 하고 그와 함께하고 싶어지기도 하는 선량한 마음을 같기도 하고 아니면 흉내 내지도 못할 그의 행동에 괜시리 시비를 걸어보며 비아냥도 해본다.

인간의 자류로운 마음이기에 이를 읽어내는 것이 마땅치도 않다. 요즘 이 일 저일 하다보니 내가 ‘깜’이 되는지 ‘값’은 하는지 많이 되돌아 보게된다.

우리는 가정과 사회, 학교교육을 통해 인간이 가져야 할 기본적인 도량과 자신의 몫에 대하여 꾸준히 학습하고 체득하며 자신의 가치관을 쌓아간다.

인간자체가 불완전하기에 그 불완전을 인정하면 학습의 기회는 늘어간다. ‘깜’이라는 속어는 사실 ‘감’이라는 말이고 감은 명사로 쓰여진다. 장군깜, 며느릿깜 등…‘자격을 갖춘 사람’의 뜻을 나타내는 명사라고 한다.그런가 하면 ‘값’은 문자 그대로 물건의 값, 또는 ‘책임’ ‘역할’ 의 뜻으로 나는 쓴다.

즉 깜과 값이 제대로 어우러지면 좋겠다. 내가 그랬으면 좋겠다. 어려서 들은 말 중에 "깜도 못되는 것이 자리에 앉았으면 값이라도 해야지" 라는 말을 들어본 것 같다. 잘하라는 충고보다는 비아냥 섞인 말일 가능성이 훨씬 높다.그럼에도 학습의 태도는 바른 충고로 이해하는 것이 이롭다.

나이가 들어 참으로 오래도록 생각해 오는 말이다. ‘깜’이 되기 위한 노력은 누구던지 하고 있으며, 그 성취를 위해 노력한다고 본다. 그 ‘깜’ 은 자기 주위에 인간이 살아가면서 어느 분야든 필요하므로…그런데 어줍잖은 ‘깜’의 위치에 올랐다 하더라도 대부분의 사람은 ‘값’을 하기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고 생각한다. ‘값’을 하려고…

그 ‘깜’은 내가 내세우는 것이 아닌 남이 인정해주고 추대해 줌에 가치가 있다. 돈 좀 벌었으니 의원 한번 해볼까? 돈좀 있으니 회장 한번 해볼까? 이러고 어떡하다가 그 자리에 올라서 ‘값’ 못하는 사람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요즘 여고 야고 국회의원들 하는 꼴은 결국은 ‘깜’도 ‘값’도 못하고 국민부담만 늘려가려하고 있다.‘깜’도 못되는 것이 의원 되어서 거들먹거리며, 대형사고 뒤에 숨어서 단식농성 투쟁자를 부추기고 부추김당한 자는 ‘값’하려고 철길을 만들어간다. 참으로 암울한 날들 ‘깜’ 과 ‘값’을 제대로 하는 지도자는 없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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