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덕용 무봉1리 이장, 병중 아들을 위해 신장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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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덕용 무봉1리 이장, 병중 아들을 위해 신장 기증!
  • 관리자
  • 승인 2010.11.15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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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흘읍 무봉1리 정덕용 이장(65세)이 병중에 있는 아들을 위해 신장을 기증했다.

아들은 현재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에 있으며 경과는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덕용 이장의 아들은 군대 제대 후 객지생활을 하며 신장 기능을 사용할 수 없을 정도의 중병을 얻게 되었으며 이에 정덕용 이장은 아들을 위해 신장을 기증하기로 하고 1개월여 간 정밀검사 후 적합판정을 받아 전격 수술이 이뤄졌다.

정 이장은 아들에게 좀 더 좋은 상태의 신장을 기증할 수 있도록 매일 운동을 하고 술과 담배를 하지 않는 등 금욕적 생활을 2개월 동안 견뎌내며 주위 사람들에게 “아들사랑”에 대한 지극정성을 보여줘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동을 자아내게 했다.

장금태 소흘읍장은 병원을 방문해 “아무리 아들이라지만 연로하신 나이에도 이런 큰 수술을 전혀 거리낌 없이 선택한 이장님의 용기를 존경한다"는 말로 격려와 위로의 말을 전달했다.

정 이장은 “아들을 위해서는 더한 것이라도 줄 수 있는데 더 건강한 몸이 아니어서 미안하다”는 말로 지극한 아들사랑의 속내를 드러냈다.

점점 더 삭막해져만 가는 세상에 오랜만에 끈끈한 부자유친(父子有親)을 되새겨 볼 수 있는 훈훈하고 감동적인 일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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