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관사 건립 놓고 인근 주민 반응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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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관사 건립 놓고 인근 주민 반응 엇갈려
  • 김기만
  • 승인 2014.02.13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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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현장과 마을 입구에 현수막 내걸고 환영

군(軍) 관사 건립을 둘러싸고 인근 마을 주민들의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경기도 연천군과 군포시에 조성되는 군 관사를 놓고 연천에서는 인근 주민들이 현수막을 걸어놓고 대대적으로 환영하고 있으나 군포에서는 크게 반발하는 등 크게 대조를 보이고 있다.

마을 주민들이 건립을 반기고 있는 곳은 연천군 통현리 일원에 민간투자사업(BTL)으로 추진되는 군 관사 건설현장.

오는 2016년까지 7만577㎡의 부지위에 관사 7동(462가구)과 간부숙소 2동(878가구) 등 총 9동 1340가구의 군 관사가 들어서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쏟는 관심은 지난해 12월 개최된 착공식을 통해 짐작할 수 있다. 당시 착공식에 김규선 연천군수와 주창환 제5보병사단장 등 민·관·군 관계자 80여명이 대거 참여해 성황리에 열렸다.

이 사업은 연천군이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지난 2011년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군관리계획을 입안하는 등 최근까지 지속적인 지원을 펼쳐 군·관 협력사업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팔판서마을 통현1리 주민은 군 관사 건설현장과 마을 입구에 ‘5사단 아파트 신축을 주민 모두가 환영합니다’라는 현수막을 내 걸고 크게 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연천군은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면 532명의 인구유입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연초에 군이 미분양으로 남아있던 보금자리 아파트를 관사로 계약하자 100여명이 경기 성남시 정자동 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 앞에서 반대시위를 벌였다.

또 군포시의 한 주택개발지구에서 군이 이 지구 아파트를 관사로 구입하자 일부 입주예정자들이 아파트 시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반발하고 있다.

연천군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에서는 군인 관사를 대하는 시각이 우리와 다르다”면서 “일반 아파트와 보는 시각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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