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제, 레퍼토리 시스템 구축 특화된 기획 프로그램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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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제, 레퍼토리 시스템 구축 특화된 기획 프로그램 선보인다
  • 장복수
  • 승인 2014.01.2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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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예술의전당 올 상반기 기획공연 라인업 공개


의정부예술의전당(사장 박형식)이 2014년 새로운 상반기 공연 프로그램 라인업을 선보인다.

이번 의정부예술의전당 기획공연 프로그램의 선정은 세대와 계층을 넘어 모두가 공감하고 감동하는 콘텐츠를 개발하여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특히 기획공연의 시즌제, 레퍼토리 시스템 구축 등 콘텐츠의 시리즈화를 통해 관객들 곁에 한발 더 다가가는 아트센터를 지향하고자 한다.

2014년 새해 첫 공연은 경기문화재단 상주단체 지원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상주단체 신작 쇼케이스인 극단 하땅세의 <파우스트>로서 지난 1월 18일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낭독공연을 개최하였다. 이날 공연에서는 괴테의 원작을 자유로운 해석과 연출을 바탕으로 독특하고 세련된 극단 하땅세만의 수려한 신작 연극의 높은 완성도를 가늠케 하는 무대를 선보여, 향후 정식 공연의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는 평을 받으며 순조롭게 쇼케이스를 마쳤다.

1월 21일(화) 대극장에서는 실내악의 전설, 이 무지치(I MUSICI)의 신년음악회가 활기차게 한 해의 시작을 알렸다. 이 무지치의 신년음악회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클래식 레퍼토리인 비발디의「사계」를 비롯하여 코렐리의「합주 협주곡」, 비발디의「현을 위한 협주곡 D」그리고 제미니아니의「라 폴리아」등 악장 안토니오 안셀미가 이끄는 이 무지치의 수준 높은 연주력으로 세계 최고의 실내합주단의 명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무대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 우리 전통의 힘, 국악과 소리의 향연

1월 24일(금), 25일(토)에는 <국립국악원의 시나위>와 <경기도립국악단과 함께하는 아리랑>이 갑오년 맞이 시민특별공연으로 개최된다.

오랜 역사를 가진 한민족의 전통 예술을 이어온 국립국악원은 오늘날에도 꾸준히 미래의 전통을 만들어가고 있다. 국립국악원은 지난 1951년 개원하여 명실상부한 국가 최고의 음악 기관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왕립음악기관의 전통을 계승하여 유구한 역사성을 자랑하고 있다.

이에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는 2014년 갑오년 새해를 맞이하여 시민들을 위한 신년 맞이 특별공연의 하나로 <국립국악원의 시나위>를 초청하여 시민들에게 우리 전통예술의 우수함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또한, 1월 25일(토)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는 경기도를 대표하는 국악예술단체인 경기도립국악단과 함께 우리 전통 선율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음악회를 마련한다.

전통음악의 보존과 계승은 물론, 대중화에도 크게 기여해 온 경기도립국악단은 현대적인 감각의 창작국악 개발과 더불어 다양한 예술장르와의 접목을 통해 전통음악의 대중화를 추구하며 전 세계인이 함께 듣고 즐기는 살아있는 한국 음악을 창조하고 있다. 이번 갑오년 맞이 시민특별공연에서는 ‘아리랑’, ‘우리비나리’ 등 우리 민족의 노래를 관현악과 창으로 재해석하여 선보이는 것은 물론, 타악의 박진감 넘치는 반주에 빠른 해금의 연주가 어우러진 해금협주곡 ‘추상’ 그리고 국악관현악과 사물놀이의 신명나는 만남 ‘판놀음’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활기찬 새 해의 시작을 만끽 할 수 있을 것이다.

2월 8일(토)에는 국민명창 김영임이 선사하는 <설맞이 김영임의 소리 孝 대공연>이 중장년층 관객들과 설 명절을 맞은 가족단위 관객들을 찾아간다. 이번 공연은 우리의 전통인 국악과 효를 주제로 한 순수 국악뮤지컬로 지금까지 오랜 세월 대중들에게 사랑받으며 전통의 가치를 지켜나가는 우리 소리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공연으로 평가 받고 있다. 전통음악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전환과 함께 한국의 근본 사상인 ‘孝’에 대한 김영임의 대표곡 ‘회심곡’을 비롯하여 우리의 전통 음악인 경기민요, 효를 주제로 한 드라마, 관객과 함께 하는 유쾌하고 신명나는 굿 퍼포먼스가 어우러진다.

국악은 꼭 고전적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뮤지컬적인 요소를 더해 우리 소리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멋과 흥겨움이 어우러지는 초대형 국악 뮤지컬로서 우리 것의 가치를 소중하게 담은 아름다운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오전에 떠나는 클래식 음악 여행, 모닝콘서트 시리즈 1-6.

의정부예술의전당의 대표 연간 프로그램인 모닝콘서트가 새로운 컨셉과 프로그램으로 시리즈화되어 관객들에게 여유로운 아침을 선사한다.

KBS 라디오 ‘장일범의 가정음악’ 진행자이자 클래식 해설가 장일범과 ‘밤을 잊은 그대에게’의 로맨틱 DJ였던 황인용 전 아나운서, 그리고 전문 클래식 객원 MC들이 들려주는 소소한 우리 일상의 이야기와 쉽고 재미있는 해설로 떠나는 오전의 클래식 산책!

2007년부터 주부관객들의 분주한 일상 속에서 아침의 여유를 선사해왔던 모닝콘서트가 <황인용과 장일범, 두 남자의 수다>라는 컨셉으로 영화음악에서부터 오페라, 바로크 음악에 이르기까지 두 남자들의 음악 이야기와 연주를 통해 관객들의 추억을 떠올리게 할 것이다. 2014 모닝콘서트 시리즈는 오는 2월부터 11월까지 총 6회로 진행되며 매 공연 각기 다른 주제를 가지고 두 남자의 유쾌한 수다와 함께 주부관객들을 대상으로 오전시간의 여유로운 문화 산책을 이끈다.

■ 모닝연극&올해의 연극베스트 시리즈 1-3.

2014년 모닝연극 & 올해의 연극베스트 첫 번째 작품은 연륜 있는 연기파 배우들의 앙상블이 돋보이는 극단 산울림의 <동행>으로 3월 21일(금)-22일(토) 소극장에서 개최된다. 황혼 속에서 여전히 강한 빛을 내뿜는 임영웅 연출과 윤대성 작가의 신작 연극 <동행>을 통해서 인생에 간직되어 있는 아름다움과 동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열정과 꿈을 이야기 한다.

뒤이어 6월 13일(금),14일(토)에는 국내 대표 브랜드 배우로 자리 잡은 <조재현의 그와 그녀의 목요일>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남과 여, 영원히 풀지 못할 숙제인 사랑과 이별, 애정과 증오, 갈등과 화해가 하나로 얽힌 진한 감동의 남녀탐구보고서로 실력파 배우 조재현이 전하는 감동의 무대가 모닝연극 두 번째 무대를 채운다.

의정부예술의전당 관객 설문조사 관객 선호도 1위의 <옥탑방 고양이>가 11월 14일(금)-15일(토)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옥탑방 하나를 두고 벌이는 리얼 연애 지침서 연극 <옥탑방 고양이>는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고 현재 대학로는 물론 전국 각지 관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대한민국을 휘젓고 있는 대표적인 로맨틱 코미디극이다. 동명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연극 <옥탑방 고양이>는 드라마와는 달리 소극장 무대를 통해 88만원세대의 아픔과 상처, 꿈에 대한 그들의 도전까지 알콩달콩한 로맨스 속에 고스란히 담아내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 2014년, 다양하고 풍성한 어린이 가족 공연

EBS의 대표 유아용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꼬마버스 타요-슈퍼버스의 탄생>이 2월 15일(토),16일(일) 양일간 의정부를 찾는다. 대한민국 대표 캐릭터 '뽀롱뽀롱 뽀로로'의 뒤를 잇는 애니메이션 업계의 대표주자로 떠오른 꼬마버스 타요는 EBS 프로그램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최초 방송 때부터 유아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어린이 뮤지컬로 선보이는 꼬마버스 타요! 도로 위, TV속, 스마트 폰 속이 아닌 실제 무대 위의 타요를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온 가족이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뮤지컬이다. 슈퍼버스의 탄생을 그린 타요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어린이 안전지식의 개발과 흥미 유발을 극대화한 교육적 재미와 감동을 선보일 것이다.

이어서 3월 27일(목)부터 28일(금)까지 키즈콘서트1. <꿀벌 위잉의 용기>가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뉴욕 필하모닉에서 8년간 '영피플콘서트'를 진행한 프랑스 출신의 연출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마리온 스코바르트(MARION SCHOEVAERT)를 주축으로 음악 및 연극, 뮤지컬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아람 음악감독 등 다양한 예술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극단 노래놀이의 이미지음악극이다. 오락과 재미에 치중한 각종 텔레비전 아동 프로그램에 무차별로 노출되어 있는 어린이들에게 이전까지 경험해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재미, 고품격의 감동과 아이디어 충만한 예술적 자극의 기회를 제공한다.

의정부예술의전당 키즈콘서트 시리즈는 6월 19일(목),20일(금) 숙명가야금연주단의 <가야금 톡톡톡>과 11월, 꾸러기예술단의 <악기체험음악회>까지 클래식에서 국악까지 다양한 음악을 어린이 시각에 맞춰 재미있는 음악회로 탄생시키고 다양한 영상, 악기 체험 등을 통해 감성이 쑥쑥 성장할 수 있는 어린이 맞춤 공연으로 진행한다.

아울러 5월,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개막을 앞둔 5월 3일(토)부터 5일(월)까지 어린이인형극 <이상한 수호천사>가 예술무대 산의 정교하고 섬세한 인형극을 통해 동화 속 판타지의 세계로 어린이 관객들을 찾아온다. 천사를 사랑하게 된 어리숙한 악마 디아블로의 귀여운 사랑 이야기인 <이상한 수호천사>는 깜찍한 인형들과 소품들, 각 장면의 깊이를 더해 주는 무대장치를 통해 동화 속 상상의 나라로 어린이들을 안내 할 것이다.


■ 음악 애호가들을 위한 다채로운 클래식 프로그램

3월 18일(화), 지휘자 금난새의 해설과 재미있는 음악이야기가 가득한 <금난새와 잼린스키 콰르텟의 Talk Concert>가 개최된다. 지휘자 금난새가 발굴한 체코의 실력파 현악 사중주단 잼린스키 콰르텟(Zemlinsky Quarte)의 젊고 개성 강한 4명의 연주자와 함께하는 실내악 연주회를 마련한다.

동유럽의 실내악 강국, 체코 현악사중주단의 전통을 이어오며 유럽의 각종 콩쿠르를 휩쓴 젊은 실력파 잼린스키 콰르텟의 수준 높은 연주와 지휘자 금난새의 해설과 함께 하이든, 모차르트, 드보르작 등 유명 작곡가들의 주옥같은 현악 사중주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실내악음악의 진수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과 블루스 음악의 거목 ‘김목경’이 선사하는 <Jazz & Blues, 웅산과 김목경의 만남>이 4월 12일(토),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아주 특별한 콘서트로 음악팬들을 찾아온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재즈 보컬리스트인 웅산이 평범한 스탠더드 재즈가 아닌 블루스 음악의 거장 김목경과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무대에 도전한다. 웅산만의 뛰어난 곡 해석력으로 섬세한 발라드부터 강한 비트의 노래까지 모든 장르(블루스, 펑키, 라틴)를 자신이 가진 특유의 감성으로 로맨틱하면서도 강렬한 여운을 남기는 특별한 무대가 그것이다. 또한 척박한 한국의 블루스 시장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몇 안 되는 블루스 뮤지션인 김목경은 팬들과 가깝게 호흡할 수 있는 라이브 무대를 선호하는 진정한 라이브 뮤지션으로 웅산과의 만남을 통해 블루스 음악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다.

보는 예술에서 참여하는 예술로! <별별 예술마당∼>

의정부예술의전당은 보는 예술에서 참여하는 예술로 변화되어 가는 최근 문화향유 트렌드에 맞춰 주체적 문화시민을 육성하기 위한 인큐베이터 사업의 일환으로 아마추어나 생활 속의 문화예술관련 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동아리)들을 발굴,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일상생활 속에서의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단체의 활동을 활성화 시키는 데 목적을 둔 사업으로서 지난해 11월부터 지역의 문화예술동호회 실태조사 및 공연, 전시 참가 단체를 선정하여 지역 동아리들이 직접 꾸미는 시범 공연 및 전시를 개최하게 된다.

이번에 참가하는 단체는 모집 공고를 통해 선정된 총 28개 단체(공연 20팀, 전시 8팀)로서 우리 생활 속에서 밴드, 합창, 연극, 그리고 전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와 각양각색의 활동을 펼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는 2월, 의정부예술의전당의 <별별 예술마당>에서 그동안 변방에서 자생적으로 운영해 오던 지역의 생활예술단체들이 갈고 닦아 온 패기 넘치는 창의적 결과물들과 우리학교 친구들, 우리동네 이웃들의 열정 가득한 무대를 만나 볼 수 있다.

이번 시범 공연 및 전시에서 기량을 인정받는 단체는 추후 5월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와 연계하여 공연 ‧ 전시 프로그램에 참가시키고 하반기 야외행사 위주의 생활예술축제 등을 추진하여 상시적인 공연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아울러 우수 단체 및 동아리들은 경기지역 타도시의 생활예술단체들과도 교류를 추진하여 추가적인 활동 역시 지원받게 된다.

지역예술단체 공연은 2월 21일(금)부터 22일(토)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진행되며, 전시는 2월 20일(목)부터 3월 22일(토)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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