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동안 시민단체 최고 반열에 올려놓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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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동안 시민단체 최고 반열에 올려놓을 것"
  • 김기만
  • 승인 2013.11.20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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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우 의정부YMCA 이사장에게 듣는다


“임기 2년동안 의정부 YMCA를 반듯하게 만들어서 시민단체 가운데 최고의 반열에 올려놓고 떠나겠습니다.”

지난 6월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추대되어 의정부 YMCA를 이끌고 있는 김용우 이사장(사진·68)은 지난 5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시민들로부터 제대로 하는 의정부YMCA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일하겠니다. 또 직원들이 함께, 일할 때가 좋았다고 붙잡고 아쉬워 할 때 연임하지 않고 그만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오는 11월26일 이·취임식을 앞두고 있는 김 이사장은 전임 조흔구 이사장의 갑작스러운 사임이 내년 6월 지자체장 선거에 의정부시장 후보로 출마하기 위함 포석이라는 소문에 대해 “본인도 그런 의사를 표현한 적이 없고, 저도 모르는 이야기”라고 일축하면서, 의정부 YMCA는 항상 정치적 중립을 지켜왔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이사장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지난 6월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35대 이사장으로 추대되어 취임했는데…
갑작스럽게 취임한 것이 아니고 전임 조흔구 이사장이 작년부터 후임에게 물려주고 본인은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전념하겠다고 말씀해 왔습니다, 올해 사임을 표한바 자연스럽게 부이사장인 제가 후임 이사장으로 추대된 것입니다.


-임기동안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사업은?
앞으로 의정부 YMCA는 사랑과 정의의 실현을 위해 일하며, 민중의 복지향상과 새문화 창조에 이바지 하는 하나님나라 확장 운동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며 전진할 것입니다. 회원공동체로서 성숙한 시민 지도력의 역량 발굴을 통해 의정부 시민이 스스로 섬기고 나누며 희망도시 의정부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그 초석을 단단히 다지며 나아갈 것입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YMCA는 내일의 지도자를 키우는 청소년단체로서 청소년의 꿈과 비전을 이루고 지키며, 젊은 예수 그리스도의 뒤를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역동이 가득 찬 YMCA가 될 것입니다. 또한 어린이, 청소년, 여성, 장애인, 노인 등 이른바 소외계층의 삶속에서 전문사회복지운동을 통해 새로운 희망과 발전을 꿈꾸며 복지공동체를 이루어 나갈 것이며, 소수자를 위한 인권운동, 환경, 교육, 정치 문화 등 우리 삶 속의 다양한 아젠다를 통해 의정부지역이 더욱 더 젖과 꿀이 흐르는 아름다운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NGO단체로서의 의정부 YMCA의 동력과 가치를 불어 넣을 것입니다.
다수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영역의 운동적 가치와 소수의 소외계층을 위한 전문사회복지운동의 실천, 그리고 에큐메니칼 운동의 실현으로 큰 영광 받으실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나누며 의정부YMCA는 늘 거듭나며 활기차게 움직일 것입니다.


- 내년 6월에 실시되는 전국 지자체장 선거와 관련해 시민단체로서의 정치적 중립 등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점인데…
YMCA는 전통적으로 선거에 중립을 지키는 단체입니다. 그러나 후보자의 공약검증(메니페스토)운동과 투표권자의 투표참여운동 등 공명선거운동은 계속 전개할 계획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의정부시의회의 장기 파행 때 1인 피켓시위, 시민들에게 리플렛 수만장을 나눠 주는 등 그 어느 시민단체 보다도 적극적으로 시민의 알권리 등을 실천했다고 자부합니다.


-지난 26년 동안 YMCA 이사로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와 섬김을 실천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
의정부지역에 살면서 오랜 기간 의정부YMCA 이사로 지역의 불우한 청소년과 소외된 이웃들에게 관심이 많았습니다. 또한 지역의 사회복지기관, 여러 단체의 운영과 자문위원 등의 활동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오늘날까지 지역에서 이렇게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가장 감동적이며, 기억에 남는 봉사 활동은?
또래 친구들과 어울려 범죄를 저지른 청소년을 돕고 보호해서 학업을 끝까지 마치고 좋은 기업에 취직해서 잘 살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와, 어려운 계층의 이웃이 자립해서 안정적인 생활로 돌아와 저와 함께 봉사자로 지역을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볼 때 가장 감동적입니다.

-지난해부터 의정부시가 중심이 되어 ‘의·양·동’ 통합이 추진되고 있지만, 범시민적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해 계속 실패하고 있는데…
의정부·양주·동두천 통합에 찬성합니다. 무엇보다 모든 선출직(국회의원, 시장, 의장, 도의원, 시의원)들이 기득권을 버리고, 시민을 위하고 지역을 위하는 마음이 우선돼야 하며, 어느 지역이나 통합되면 불리하다는 편견을 버리고 유리하다는 생각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지금 의정부·양주·동두천의 재정자립도가 경기도에서 하위수준에 있습니다. 통합은 시급합니다. 양주와 동두천에는 YMCA가 없습니다. 통합되면 YMCA도 통합YMCA로 더 큰 시너지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 YMCA가 출범한 배경은?
세계 YMCA는 1844년 영국 런던에서 22세 청년 조지 윌리엄스와 그의 동지 12명이 모여 산업혁명 직후의 사회 부조리와 근로청소년의 '정신적, 영적 상태의 개선'을 위해 일으킨 청년운동에서 출발했고 기독교정신을 바탕으로 15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 YMCA는 1903년 28명의 청년들이 모여 황성기독교청년회를 창설 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일제하에서 민족독립운동의 중심지 역할을 했으며, 새로운 교육과 문화 활동 소개와 민주화운동을 거쳐 환경운동, 소비자운동, 통일운동, 청소년운동, 지역공동체운동, 생활협동운동, 사회복지운동 등 시민단체로서 과제를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의정부 YMCA의 회원 현황과 조직은?
의정부YMCA는 1968년 3월21일 종교, 직업, 연령의 차이를 초월한 회원들이 모여 본회를 창립했습니다. 의정부 YMCA는 창립 이후 유아, 어린이, 청소년, 여성, 노인, 시민 등이 다양한 시민사회운동을 통해 참여와 자치를 여는 시민사회운동에 이바지 하고 있습니다. 각 영역별 운동의 세분화 과정에서 특히 시민사회운동과 유아·청소년육성을 위한 아기스포츠단, 어린이집운영과 사회복지운동의 방향에 중점을 두고 있어 의정부시종합사회복지관, 의정부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의정부지역자활센터, 의정부여성근로자복지센터, 여성 성폭력쉼터, 장애인공동생활가정, 생활협동조합운영 등 다양한 사업과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현재 5000여명의 회원, 유지지도력인 15명의 이사, 50여명의 실무지도력이 YMCA 운동의 현장에서 21세기 지역 만들기 운동을 위해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 끝으로 의정부 시민들과 정부에 하고 싶은 말은…
의정부 YMCA는 의정부지역에서 더욱 섬기고 더욱 나누겠습니다. 의정부 YMCA의 순수한 열정이 의정부지역에서 선한 그림을 그려나갈 수 있도록 의정부 YMCA는 앞으로 열심히 노력할 것이며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 그리고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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