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친화도시 · 명품교육도시 기틀 마련 광역행정타운 조성 등 새로운 변화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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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친화도시 · 명품교육도시 기틀 마련 광역행정타운 조성 등 새로운 변화 시작"
  • 김기만
  • 승인 2013.10.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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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용 의정부시장에게 듣는다

“지금 상황에선 내년 시장 선거에 재출마 할 계획이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사진)은 본지 창간 24주년 기념 특별대담을 통해 "20여년간 행정학과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지만, 직접 현장에서 일해 보니 이론과 실무는 다른 게 너무 많았다." 고 지난 3년을 회상하면서 "누구나 시장이 되면 잘하려고 하지만 시행착오를 낼 수밖에 없지 않나? 재임기간 동안 공무원, 시민 전체가 함께 투자한 가치(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정을 이끈다면 시행착오를 최소화해 보다 세련된 정책결정을 할 수 있을 것" 이라며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안시장은 남은 임기 동안 '희망도시 의정부' 건설을 위해 경기북부의 중심지로서 제2의 도약의 기틀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섬김, 소통, 창의 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교육, 사회복지, 문화예술, 환경, 일반행정 등 전 분야에 대해 고품격 행정서비스 제공과 친절봉사를 생활화함으로써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깨끗한 공직자상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안 시장과의 인터뷰 주요내용.


-임기 동안 추진한 사업가운데 교육분야의 성과는?
2012년도 보다 30%(48억원) 증가한 208억원으로 무상급식, 혁신교육지구, 평생학습도시 조성 등 교육복지에 대한 지원이 후퇴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2011년 3월 금오동 캠프 에세이욘에 4년제 종합대학인 을지대학교와 부속대학병원을 조성하기로 MOU를 체결하고, 2012년 12월 국방부와 을지대학간의 토지 손실보상협의가 완료되어 올해 1월21일 역사적인 ‘을지대학교 의정부 캠퍼스 및 부속병원’ 조성을 위한 토지매매 및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12월 착공 예정에 있습니다. 이는 의정부시에 드디어 4년제 대학을 유치했다는 기쁨도 기쁨이지만, 의정부의 가치를 높이고 시민들이 앞으로 받게 될 고등교육 기관으로 인해 각종 인프라의 혜택 등을 생각하면 참으로 가슴 뿌듯한 순간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미군 반환기지내 추진되고 있는 사업은?
‘캠프 시어즈’와 ‘캠프 카일’의 25만6000평방미터에 경기북부광역행정타운 조성사업으로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사는 2011년 9월 개청했고, 의정부보호관찰소 등 4개 기관이 부지공급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캠프 라과디아’내 의정부경찰서에서 흥선광장까지 도시계획도로 790미터가 2011년 10월에 개통했으며, 작년 6월에는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에서 가능1동 주민센터 앞길로 이어지는 남북간 570미터를 개통해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또한 금오동 일원 ‘캠프 에세이욘’ 기지에는 4년제 종합대학인 을지대학교 의정부캠퍼스 및 대학부속병원 조성 사업이 추진중이며,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건립사업도 순조롭게 진행중에 있습니다. 의정부역 앞에 위치한 ‘캠프 홀링워터’는 의정부시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공원으로 2015년까지 조성할 계획이고, 고산동 일원 ‘캠프 스탠리’에는 지난 2009년 11월 5일 건국대학교와 양해각서를 체결해 첨단 산·학·연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가능동에 위치한 캠프 레드 클라우드(CRC)는 2016년 이후 반환예정이며 의정부의 역사성과 안보·역사적 가치가 깃들어 있는 CRC를 보존하고자, CRC 기존 시설물의 원형 훼손없이 역사적으로 재조명하고 세계적 안보테마 관광단지로 조성하기 위한 정책 제안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습니다.

-호원 IC 건설 등 도로교통 사업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올해 784억원을 투자해 호원 IC, 동부간선도로, 국도대체우회도로, 도시계획도를 차질없이 추진함으로써 고질적인 도심지 교통난 완화에 진력하겠으며, 회룡역 공영주차장 민자유치 및 회룡역 남부역사 조기 완공에 심혈을 기울여 주민불편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호원 IC 개설사업은 지난해 3월 공사 착공 후 공사를 위해 차량 통행이 가능한 가설 교량 및 현장 사무실을 지난해 11월에 완료했고, 그동안 보상과 가설교량 및 현장 사무실 설치로 인하여 지지부진했던 공사가 서부순환로의 흉물로 방치되던 요금소 철거를 시행하는 4월 기점으로 사업에 탄력을 받아 교각 기초공사와 강교 제작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2015년 3월 개통 예정인 호원나들목 건설공사는 경기북부지역주민의 염원과 소망에 보답하고자 2014년 12월 조기 준공을 목표로 순항중입니다.

- 취임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시장 취임 이후 3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렸습니다 추진해온 사업중에 모든 사업이 중요하고 기억에 남습니다. 경전철개통 문제, 뉴타운사업, 호원 I.C 개설사업, 반환공여지 사업 그리고 짧은 기간이지만 2년 연속 공직청렴도 최우수기관 선정되어 청렴도시로의 위상을 확고히 했으며 혁신교육지구, 여성친화도시와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되어 명품교육도시로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호원IC가 새로 개설되면서 불거진 통행요금 인상 문제라든가, 빼벌마을 주민과 전주이씨종중간의 임대료 분쟁 문제, 고산지구 토지보상 지연 문제 등이 있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현재 추진중인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백년지대계’인 교육과 관련해 의정부시의 우수인재 육성 방안은?
의정부혁신교육지구 사업을 통한 창의·인성을 겸비한 우수 인재양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혁신교육지구사업은 기존의 입시위주 암기식 공교육에서 학교교육 과정을 다양화·특성화 시켜 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사교육비를 절감하는 등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창의지성 공교육 혁신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경기개발연구원에서 31개 경기도 지방자치단체를 평가한 결과 교육, 의료, 복지부문에서 경기도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 되는 쾌거를 이루었으며, 교육부 주체 ‘제3회 학교폭력 예방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혁신교육지구 사업을 통한 창의·인성 위주의 교육프로그램 운영 및 지역사회의 연계한 예방활동 등을 인정받았습니다.

- 학부모들은 소위 말하는 'SKY' 대학에 많이 합격하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는데…
희망교육도시 의정부시의 모든 학교는 학교로써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행복한 학교, 혁신학교로 변화 되어 가고 있습니다.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가장 많은 16개교 혁신학교(예비학교 포함)를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지정 받았습니다. 일부 학부모님들은 SKY 대학에 합격해야 이 사회에서 성공한다는 생각을 갖고 계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물론, SKY 대학을 나오면 우리나라 1%의 인재가 될 확률이 높겠지요, 1%로의 인재도 무척 중요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1%로의 인재를 위한 사회가 아닙니다. 99%의 평범한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입니다. 초·중·고 학교 안에서부터 열등감과 경쟁의식을 심어 주는 교육으로 인해, 상처 받고, 고귀한 생명도 쉽게 여기는 정말로 아이들이 힘들어 하는 위기 상황에 와 있습니다. 아이들이 함께 협력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교육을 심어 주는 것이 우리 성인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 의정부경전철 환승할인 시스템 구축작업이 환승할인 손실분담금 문제로 전면 중단된 상태인데…
경전철에 환승할인 요금제를 도입하려면 수도권 관계기관과 사전에 합의가 필요하게 됩니다. 수도권 환승할인 관계기관은 버스를 대표하는 서울시·인천시·경기도와 코레일 등 7개의 전철기관으로 구성되는데, 협의결과, 노임무임, 동일한 통합시스템 구축 요구 등 요청사항이 많습니다. 또한 통합시스템 구축비용 및 요금수입 손실과 관련해 사업시행자와 협의를 진행중으로 구축비용에 대해서는 의견이 좁혀진 상황이나, 요금수입 손실 분담에 대하여는 협의가 다소 지연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대중교통 이용자의 편의증진과 의정부경전철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경전철에 환승할인제가 도입되어 버스 등 타 대중교통과 동일한 요금경쟁력을 가져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사업시행자와 환승할인 세부시행방안이 마련되는 대로 수도권 10개 운송기관과 함께 통합시스템 구축에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 ‘시승격 50주년’을 맞아 향후 새롭게 비상하기 위해서는 비젼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의정부시는 수원에 이어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시로 승격한 전통 있는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국가안보와 수도권의 과밀억제라는 일방적인 논리로 반세기동안 여타 도시들에 비해 성장이 더뎌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한국전쟁 이후, 미군기지가 주둔해 있던 60여년간 의정부시는 대규모 국책사업에서 배제되고, 개발다운 개발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시 승격 50주년을 전 후로, 8개 미군기지 중 5개 기지가 반환됐고 나머지 3곳의 기지도 2016년 이후로 반환될 예정입니다. 시에서는 이미 반환된 미군기지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광역행정타운 조성과 을지대 등 4년제 대학 유치, 사통팔달의 도로개설, 테마공원 등을 만들어 이미지를 획기적으로 바꿔나갈 계획입니다.

- 끝으로 정부와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지난 2010년 7월1일 민선5기 의정부시장으로 취임하면서 ‘나는 법령을 준수하고 주민의 복리증진 및 지역사회의 발전과 국가시책의 구현을 위해 의정부시장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엄숙히 선서’ 했습니다. 시승격 50주년이 되는 올해를 시점으로 한단계 도약하는 의정부시가 될 수 있도록 저도 섬김과 소통의 자세로 노력해 여러분들이 원하는 희망도시 의정부시를 만들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시민 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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