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최소절개 척추 관절수술 1만례 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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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최소절개 척추 관절수술 1만례 시술"
  • 김기만
  • 승인 2013.09.17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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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최초 '추. 관절전문' 센텀병원 김영기 병원장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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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절 등 특화된 전문병원은 더 성장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난 2007년 의정부시 최초로 금오동 성모병원 가는 길목인 금오동에 ‘척추·관절 전문병원’을 신축해 개원한 김영기 센텀병원장(사진·50)은 지난 3일 오후 3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 원장은 갑자기 생긴 척추환자 수술 때문에 인터뷰 약속시간보다 40여분 늦게 도착, 수술 할 때 입었던 파란가운 차림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준종합병원이 대학병원 등과 무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의료 서비스의 특화(전문)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규모를 엄청나게 크게 해서 대학병원들과 경쟁체제로 가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초창기 척추·관절 수술을 많이 했습니다. 성모병원에서 못 고치는 환자를 센텀병원에서는 고친다는 소문이 나면서 오히려 성모병원보다 수술을 더 많이 하게 됐고, 요즘은 성모병원 갔다 오는 재수술 환자가 많습니다”

하지만 김 원장 역시 최근 의정부에 개원한 튼튼병원 등 척추·관절 전문병원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했다. 왜냐하면 이들 병원이 들어와 진료를 한 시점부터 ‘센텀병원 곧 망한다더라’ ‘거기 가서 수술하면 불구가 된다’. ‘심지어 수술 받다가 환자가 죽었다’는 괴소문 이 나돌았기 때문이다.

심지어 간병인으로 온 사람이 센텀병원 환자들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서 새로 개원한 경쟁병원을 홍보 하며, 환자들을 상대로 불법 영업을 해 적발한 사례도 있었다고 한다. 다음은 김 원장과의 인터뷰 주요내용.


-2007년 10월에 개원해 현재 6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는데…
"개원 당시 의정부에 전무했던 특화된 병원으로 척추 관절이라는 전문화된 시스템으로 지역주민들에게 더욱 신뢰를 줄 수 있는 병원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개원당시 한 대에 불과했던 MRI 촬영기기를 현재는 3대까지 늘리는 등 지속적인 시설 확충 및 투자로 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신경외과(척추), 정형외과(관절)을 비롯해 내과, 소아청소년과, 통증의학과, 건강검진센터 등을 개설해 환자들에게 특화된 전문 서비스로 지역주민들의 건강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튼튼병원, 척병원 등이 잇따라 개원, 무한경쟁이 불가피하다고 보는데…
"시민들 입장에서는 많은 병원들의 개원으로 다양한 의료서비스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긍정적인 부분은 다행이라 여겨지지만, 무분별한 네트워크 병원의 개원으로 광고료에 대한 부담과 과당경쟁으로 인한 부수적인 비용이 환자분들께 전가될 수 있는 여지에 대해서는 지양해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좀더 구체적로 지적한다면…
일례로 얼마 전 TV 방송사에서 나온 내용처럼 광고를 한 달에 수 억 원씩 쓰고 그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환자분들의 수술 자체를 수익이 큰 것으로 바꾼다는 내용 자체는 생명을 존중하는 의료인으로서 있을 수 없는 병폐입니다. 의료 서비스를 확대 개발해 보호자가 병원시설을 이용하는데 치료와 더불어 편의성을 확충해 쉽게 병원 문턱을 오고 갈 수 있는 경쟁력으로 선의의 의료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우리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예약 문자 서비스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분들의 안내를 위한 도우미제도와 같이 비용부분을 최소화하고 서비스를 확충하는 것이 그와 같은 맥락이라 할 것입니다.


-그간의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결국 특화된 의료서비스로 경쟁할 수 밖에 없는데…
그렇습니다. 그 일환으로 상담 전문인원으로 간호사 및 행정 인원을 구성한 수술후 관리에 대한 정기적인(주1회) 방문 간호 서비스를 시행해 수술 후 환자분들에게 만족감을 더해 드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신 MRI(자기공명영상) 3대를 가동하며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분들의 대기시간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절개 등의 방식을 지양하고 비수술 방법인 ‘경피적 신경 성형술’을 하고 있는데…
"경피적 신경 성형술이란 추간판 탈출증 등 신경병증에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 또는 당장의 수술이 필요치 않거나 수술을 기피하는 환자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술입니다. 꼬리뼈를 통한 카데타를 삽입해 이상 신경 주변 염증에 약물을 직접 투여해 빠른 효과와 적은 부작용을 장점으로 들 수 있으나 돌출된 디스크를 잡아주는 근본적인 치료는 아니라는 것을 환자분들께서도 참고하셔야 할 것입니다. 이렇다 보니 시술 비용에 비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하는 환자분들에겐 최후의 방법으로 수술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중의 비용 부담을 안게 되는 단점이 있어 신중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척추디스크는 어떻게 관리해야…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1시간 이상 앉아 있지 않으며 불가피하게 장시간 앉아 있어야 할 경우 중간 중간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 전체를 풀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허리에 긴장을 준 상태에서 다리를 구부려 천천히 들어올리는 방법으로 허리에 무리를 줘서는 안됩니다. 평상시 수영(배영, 물에서 걷기)이나 걷기 운동과 같이 척추에 무리가 되지 않는 운동으로 꾸준하게 근육을 강화시켜 관리하는 것이 디스크를 예방하는 바람직한 방법이라 하겠습니다.


-진료과목과 병상 규모, 의사 및 직원 현황 그리고 그간 센텀병원을 다녀간 환자는?
신경외과, 정형외과, 내과, 청소년 소아과, 마취과, 영상의학과 의료진 11명과 90여명의 직원들이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고자 물심양면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간 6만5000명의 환자가 다녀갔으며, 개원 이후 5년 만에 최소절개 척추 관절수술 1만례 시술과 목, 허리 디스크병, 관절주사 치료 2만5000례 시술을 달성했다는 것은 고무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에 따른 지역 건강 유지를 위한 본원의 책임감 또한 막중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센텀병원에서는 지역사회에 어떤 봉사를 하고 있나?
"최근 지역 사회 단체의 제안을 받아 취약계층 독거노인을 1박2일동안 무료종합검진을 실시한 바 있으며, 노인들이 취약한 관절부분의 무료 진료를 시행했고 향후 지속적인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의정부시와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어려운 경제 실정에 건강까지 잃는다는 것은 모든 것을 잃는 거나 다름없다고 여겨집니다. 지역 사회 의료기관으로서 의정부 시민들과 함께 걸어갈 수 있는 건강지킴이, 척추 관절 지킴이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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