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에 6명 이상 입학시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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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에 6명 이상 입학시키겠다"
  • 김기만
  • 승인 2013.06.1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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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원 동국대사범대학부속 영석고 교장 포부 밝혀, "배움중심 혁신수업 온 힘... 명문학교 도약 시동"





“2016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최소한 서울대학교에 6명 이상 입학할 수 있도록 하겠다.”

김태원 동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 영석고 교장(사진)선생님은 지난 3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일반적인 예상(SKY 6~7명)을 깨고 이같이 깜짝 놀란 만한 목표를 밝혀 놀라움과 함께 다소 의구심이 들게 했다. 왜냐하면 포천시의 7개 고등학교가 올해 SKY(서울대, 연.고대)에 보낸 실적보다도 높게 잡았기 때문이다.

“1학년 가운데 우수한 학생을 중심으로 입학사정관제 대비 개인별 포트폴리오 등 서울대 입시요강에 맞게 ‘맞춤형 수업’을 3년간 꾸준하게 실시할 계획이다. 지금처럼 잘 따라와 준다면 목표달성이 무난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영석고는 올해 의정부시가 처음으로 고교평준화를 시행함에 따라 내신성적 최고 199점 등 우수한 학생들을 많이 배정받았다. 이에 전교 60등까지 선발해 밤늦게까지 자기주도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학업성취 수준에 따른 국.영.수 수준별 수업과 상위 10%이내 심화반 운영, 맞춤형 방과후 수업, 대학생 1:1 책임지도 멘터링 및 학습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실제로 입학 당시의 내신 평균이 130점 내외였던 학생들이 다양한 맞춤식 교육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한 결과 올해 △동국대 8명, △경희대 2명, △건국대 1명 등 서울권 4년제 대학 21명, △인하대 2명, △경희대 1명 등 수도권 소재 대학에 33명이 진학, 전체 졸업생 189명 중 164명이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해 진학률 86.7% 경이로운 성과를 올렸다.

영석고의 최근 3년간 대학 진학률을 보면 2010년 86.2%, 2011년 89.3%, 2012년 87.9%로 매년 85%이상을 기록했다.
1970년에 개교한 영석고는 지난 2011년 동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 영석고등학교로 새롭게 탄생, 지역의 최고 명문사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다음은 김태원 교장과 인터뷰 주요내용.


- 동국대학교 사범대부속 영석고등학교의 의미는?

동국대학교로의 학교법인 편입으로 인해 지역사회에서 인지도와 신뢰도가 높아졌다. 안정적이고 발전적인 동국재단의 일원이라는 이미지를 통해 학생들에게 자긍심을 높여주었으며 아울러 교사에게도 법인 산하 학교와의 인사교류를 통해 정체돼 있던 학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활기찬 학교,변화된 학교로서의 이미지로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었다.

- 창의 인성 교육과 자기 주도적 학습을 통한 21세기 명품학교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더불어 살아가는 창의적 민주시민으로서 세계로 웅비하는 영석인’ 이라는 교육모토로 이러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기본이 바로 선 인성.감성교육의 강화 △학생의 선택이 존중되는 창의지성교육과정을 운영 △자기주도적 진로 체험교육의 강화 △미래 지향적 글로벌 리더의 육성 프로그램 △배움중심 수업 혁신 프로그램 △F(fun)& C(Concentration)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등의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 고교평준화 시행으로 우수 학생을 배정받았는데…

평준화에 대비해 교사들의 다양한 연수와 교과협의회 그리고 혁신사업의 이해를 위해 전교사가 공통적으로 60시간의 연수를 했으며 교과재구성을 통한 수업방식의 변화 등 여러가지 준비를 했다.

이러한 준비를 통해 우수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방과 후 특별 프로그램으로 심화반을 준비하고 있으며, NCBS 프로그램을 활용해 비슷한 적성과 진로 희망을 가진 학생들끼리 모임을 결성해 진학상담 교사와 더불어 1학년 때부터 맞춤형 진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1학년을 위해 ‘동국관’을 37억 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리모델링해 신입생 전용 건물로 활용하고 있다. 동국관 1층은 진학과 관련한 특별실로, 2층은 학생들의 일반 교실로 활용하고 있다.

4층에 2개 교실을 마련해 독서실로 꾸며 학생 스스로가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교실마다 담당 교사가 상주하면서 학생들을 격려하고 부족한 학습부분에 대해 보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비선호 학교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SKY에 많이 합격시켜야 한다고 보는데…

1학년생들은 입학 전에 이미 진로에 대한 검사와 학생, 학부모와의 심층면담을 진행했다. 학생들의 진로를 파악해 3월 입학과 동시에 면학분위기로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상위권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화반을 운영해 서울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맞춤식 교육프로그램인 Bolt & Nut 프로그램, 논술반(통합논술, 인문논술, 자연논술), 심화국어, 영어, 수학 수업, 방과후 자습실을 이용한 자기주도학습, 진학상담실을 통한 진학설계 및 피드백 프로그램,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한 면접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 학급수 증원을 강력하게 건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의정부 지역내 타 학교의 학교 규모에 비해 우리 학교 학급 수는 1/2에 불과한 실정으로 학교의 교육투자와 교육력 향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역내 학급당 인원은 38명으로 타시도에 비해 학생수가 많다.

따라서 과밀학교의 학급 수를 줄이고 학급당 학생 수를 1∼3명만 줄이더라도 본교 학급 수(3학급 증설 요구)를 증설하는데 아무런 무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동국대학교 재단의 전폭적인 물적. 인적 지원으로 교사의 전문성 신장과 학교 발전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으로 평준화를 대비한 대폭적인 시설개선을 추진했으며 그 결과 남는 교실이 생겨 학급 증설에 따른 시설부족 문제가 없는 상태다.

- 교육철학과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교육은…

학생들에게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꾸준히 노력해야 꿈을 성취할 수 있다. 선생님에게는 ‘열정이야말로 자는 아이들을 깨울 수 있다. 배우는 즐거움과 가르치는 보람이 넘치는 학교를 만들자’라는 철학으로,

어른을 공경하는 바른 인성을 갖춘 아이들을 키워야 대한민국에 희망이 있다는 철학으로, 학생들의 인성이 바로선 그리고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원하는 모든 것들을 해줄 수 있는 열린 마음을 가지고 교육에 임하고 있다.

- 의정부시, 의정부교육청, 그리고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개교한지 43년이 지났으나 지역사회에서의 이미지나 평판이 좋은 편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2011년 동국대학교재단으로 편입되면서 많은 변화가 시작되었고, 특히 올해부터 시행된 의정부지역 고등학교 평준화를 대비하는 과정 속에서 동국대학교와 의정부시청, 경기도교육청의 많은 재정적, 행정적 지원을 받음으로써 하드웨어적인 면을 획기적으로 개선했을 뿐만 아니라

교직원의 역량을 강화하고 교육 내용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서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날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이러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그 성과가 드러나기 시작했고,

또한 지역에서의 학교 신뢰도와 위상이 한결 높아졌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의정부시 공교육의 모델 학교가 되고자 하는 이러한 노력을 지역주민들이 정확히 인식하시고 이제는 43년이라는 긴 역사에 걸맞는 품격과 교육력을 완비해 의정부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고 시민들에게 봉사하는 학교로 거듭 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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