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인들 힘 모아서 호원IC 통행료 면제 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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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치인들 힘 모아서 호원IC 통행료 면제 받자
  • 김기만
  • 승인 2013.06.05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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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만 편집국장


의정부 시민을 포함해 경기북부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호원나들목(호원IC) 설치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 되고 있다. 반가운 소식이지만, 완공 후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통행료를 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민자고속도로 성격상 모든 구간에서 이용료를 징수하는 요금체계로 되어 있다. 그런데 호원IC 개설로 1.6Km 가량 무료구간이 발생하게 되어 단가로 환산하면 300원가량 이용료를 내야한다. 하지만, 최소 징수요금제가 있어 1000원을 내야 한다. 매일 통행을 해야 한다면 상당한 부담이 가중되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희망이 있다. 의정부시에는 소위 말하는 힘 있는 여야 국회의원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친박의 홍문종 의원(의정부을 · 3선)은 지난 5월20일 새누리당 사무총장으로 임명됐다. 축하할 일이다. 그리고 의정부에는 대통령 비서실장과 국회부의장을 지낸 힘 있는 민주당 문희상(의정부갑· 5선) 의원이 있다. 이들이 힘을 합치면 해결의 실마리가 분명히 있다고 판단된다.

이제는 호원IC 사업을 특정 정치인의 치적으로 홍보하는 일은 지양하고 시민들이 진출입 통행료를 면제받을 수 있게 여야 정치인들이 당리당략을 떠나서 진심으로 모두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아 묘안을 짜내야 할 때이다.

이는 경기북부지역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가볍게 해주는 효과도 있지만, 그 보다도 진정으로 주민을 위하는 ‘섬김정치’의 실현이기도 하다.

경기북부지역은 면제받을 명분도 있다. 경기남부지역에 살고 있는 시민들보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이용료를 이미 2.5배 높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이용료를 더 비싸게 내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등 정부와 민자사업자에게 지역정서와 논리 있는 자료를 준비해 강력하게 요구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시민들을 동원해서라도 꼭 관철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의정부시가 호원IC 통행료 징수 면제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시의 힘으로만은 버거워 보인다. 3선, 5선, 그동안 유권자로부터 받은 8번(32년)의 사랑을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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