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크리너 시장의 개척자... 점유율 80%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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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크리너 시장의 개척자... 점유율 80% 달해
  • 김기만
  • 승인 2013.05.20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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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빛낸 21세기 한국인상 CEO 공로대상" 수상한 이한규 동성크리너 대표

‘동성제약’과 ‘동성크리너’는 관계가 있다. 없다?
결론부터 말하면 밀접한 관계가 있다. 왜냐하면 이한규 동성크리너 대표(사진·63)는 (주)아세아 중석 울진광산 현장소장으로 일하다 39세에 친인척 관계인 동성제약 故 이선규 회장에게 발탁되어 동성제약 상임감사의 중책을 맡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994년 동성크리너를 설립한 후에도 3년간 동성제약 감사직을 겸임, 급여는 물론 제품 광고비 등 막대한 지원을 받았고, 백그라운드가 되어준 동성제약 덕분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수 있었다.

90년대 초반만 해도 찌든 때와 먼지는 걸레로 닦아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 시절에 등장한 크리너는 파격적인 제품이었고 그 만큼 시장성 또한 불투명했지만, 고 이선규 회장은 ‘제품화해 보라’며 출시를 권유했다.

그 말에 힘입어 이한규 대표는 1회용 물티슈 크리너를 출시해 판매에 들어갔지만 결과는 참패였다. 그 이후로 10여년간 시장에서 홀대를 받으며 역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는 “초창기 어려웠지만 3년간 동성제약에서 지원해 준 것이 큰 힘이 됐고 무엇보다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사업을 해 온 것이 크리너 업계의 최고로 자리매김 할 수 있게 된 이유”고 말했다.

우리나라 크리너 산업의 산증인인 이한규 동성크리너 대표는 지난달 29일 (주)이십일세기뉴스가 주최한 ‘제12회 한국을 빛낸 21세기 한국인상·인물대상’에서 ‘CEO 공로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 분야에서 열심히 살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지역사회 봉사와 발전에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어떤 일을 시작하면 끝을 봐야 하는 이 대표는 지난 20여 년간을 크리너 산업에 올인했다. 자체 생산 공장 없이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1999년까지 제품 개발과 영업 중심으로 경영해 오던 그는 큰 위기를 맞게 된다.

납품이 거의 성사된 K맥주회사가 공장을 보유한 협력업체와 재계약을 단행하면서 계약이 취소됐다. 경쟁업체가 자사공장이 있고 단가까지 낮추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대표는 좌절하지 않고 ‘위기를 기회로’ 바꾸었다. 2000년 의정부시 호원동에 동성크리너 직영 생산 공장을 설립,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의 대형마트에 PB형태로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 하이마트, LG전자, 전자랜드 등 대규모 전자제품 매장에도 ‘동성만능크리너’를 납품하고 있다. ‘동성만능크리너’는 현재 시장 점유율이 80%에 달하는 ‘효자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점점 거대해지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해 최근 ‘동성스마트크리너’를 출시했다. 그는 “세균 번식이 심한 스마트폰을 스마트크리너가 살균해 줌으로써 사용자들에게 청결한 통신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한 “동성스마트크리너 11만개를 SK텔레콤 전국매장에 조만간 납품하게 될 것 같다”고 말하고, “미국 싱가포르에 이어 일본에도 제품 수출이 활발하게 추진중인데 우리 회사의 장래성을 높이 평가해 매각을 요청하는 업체도 있다”고 귀뜸했다.

동성크리너는 현재 티슈형태로 간편하고 편리하게 찌든 때를 깨끗이 닦아주는 △동성만능크리너, 만능크리너 효과에 은나노 살균 성분으로 99.9%까지 살균 처리가 가능한 △동성파워크리너, 정제수와 부직포를 결합해 피부자극 없이 청결한 피부 클렌징을 돕는 △동성클렌징티슈, 솔잎향 성분을 주원료로 찌든때를 제거해주는 △동성솔솔크린, 유기농 콩 추출물이 피부보호막에 효과적인 작용과 항균 및 진정효과를 도와주는 △동성물티슈 등의 특화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경기북부지역 최고의 ‘마당발’인 그는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 평생교육원 13기 회장, 신흥대 평생교육원 지역CEO 1기 회장 및 총동문회 자문위원, 고려대학교 생명환경대학원 최고위 과정 41기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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