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의 사명...발행인의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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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의 사명...발행인의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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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4.1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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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강정 발행인

역사가 21주년 된 한북신문사를 인수하여 새로운 편집으로 신문을 발행한지 만 2년 6개월이 지났다. 처음엔 광고파일과 인물사진 하나 없어서 신문을 일단 만들어 내는 게 목표였다.

신문이 못 나올 것을 걱정하며 앞만 보고 지냈다. 이제는 많은분들이 논설과 칼럼을 써 주시게 되어 걱정 없이 신문이 나오고 있다. 현재 상태에서 심층 스페셜 기사 부족을 빼고는 어느 수준에 왔다고 보여진다. 이제 2단계 발전을 추진하려니 새로운 비젼과 의식 재무장이 필요하다.

미국 뉴욕타임즈(NYT)가 처음으로 구독료 매출이 광고 매출을 뛰어넘었다고 지난 2월7일 발표했다. NYT는 인터넷이 활성화되면서 종이신문 유료구독부수 감소로 광고매출이 줄자, 2011년3월 웹사이트 및 모바일앱 유료화 정책을 시행 했다.

그 결과 지난해 4분기까지 온라인 유료구독자는 66만8000명이 되었으며 2011년 대비 2012년 구독료 매출이 10.4%증가 하였다. 또한 유료구독부수 감소에 따른 손실상쇄를 위해 종이신문 정기구독료를 4%올렸다.

신문사는 보통 수입의 25~30%를 구독료에 의존하는데, NYT는 구독료 매출이 광고매출 보다 많아져 더 강한 입지를 확보한 것이다. 이 결과는 고품질 저널리즘을 접하기 위해 기꺼이 돈을 쓰겠다는 독자들의 의지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명우 교수는 그의 저서 『적의 칼로 싸워라』에서 업의 본질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신문의 본질은 신문을 잘 만드는 것이다. 고품질의 기사와 TV에는 없는 깊이 있는 해석을 붙인 사설이나 칼럼으로 사회가 지향할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다.

우리는 각자 자기 직업으로 사회에 역할을 하고 있지만 신문은 지역사회 전체를 돌보는 것이다. 끌고 나가기 힘들고 어렵기 때문에 언론인 것이다. 더군다나 올바르고 심도있게 해 나가기란 지극히 어려운 것이다.

모두가 이익을 쫓아 살지만 우리 사회에는 희생과 봉사 정신으로 사회를 위해 자원봉사로 애쓰시는 분들이 많다. 열정에 불을 태우면서 보람을 찾는 분들이 많이 있다. 그런 분들을 찾아서 힘을 모아서 공익을 다해야겠다.

중앙지는 지역소식을 거의 안 다루면서도 안 좋은 뉴스만 터트리는 경향이 있고 경기도 지방 일간지는 수원. 인천을 중심으로 본사를 두고 있다.

경기북부지역에는 제대로 된 큰 신문사가 없는 상태다. 소외되고 낙후된 지역으로 남아 있지만, 통일과 더불어 마지막 개발을 기다리고 있는 경기북부지역인데 그러기에 사명감을 갖고 지역사회를 선도하고 지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대표할 만한 신문이 더욱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다.

이러한 공공재는 우리 모두의 자산이기에 각자의 조그마한 사랑과 리더의 열정이 모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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