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와 강원, 관광산업 발전위해 손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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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와 강원, 관광산업 발전위해 손잡았다
  • 관리자
  • 승인 2010.11.0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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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상품 공동개발, 동계올림픽 유치 지원 등 상호협력 약속


외국인 관광객 1천만 명 시대를 맞아 경기도와 강원도가 양 지역의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이광재 강원도지사는 5일 오후 4시 가평군 남이섬 선착장에 마련된 가평 짚와이어 개장식장에서 양 지역의 관광활성화를 위한 관광 MOU를 체결하고 관광상품 공동개발과 마케팅 추진, 동계올림픽 유치 지원을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측은 경기도와 강원도 경계지역에 있는 11개 시군을 중심으로 발달해 있는 아웃도어․익스트림 스포츠, 레저 시설과 인근 박물관․미술관․식물원, 매운탕, 닭갈비 등을 판매하는 맛집 등을 묶은 2박3일 또는 3박4일 정도의 고객맞춤형 관광상품을 개발하여 공동 마케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2015년 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 관광객 중심의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이밖에 경기도와 강원도는 대규모 국제행사시 서로의 노하우와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하기로 하고, 2018년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경기도가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경기도와 강원도는 이번 협약의 실천을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서는 자라섬과 남이섬을 연결하는 하늘 길, 짚와이어 개통식도 이어졌다. 경기도, 가평군, (주)남이섬이 총 35억 원을 공동 출자해 가평군의 남이섬 선착장에 조성된 짚와이어는 과거 나무와 나무, 또는 계곡과 계곡사이 또는 평지에 설치된 기둥을 와이어로 연결, 도르래를 타고 활강하는 시설을 익스트림 레저스포츠로 개발한 것으로 미국, 캐나다 등 선진국에서는 일반화된 시설이다.

가평 짚와이어는 아시아 최대 규모이자 국내 최초 조성되는 것으로 가평군 선착장에 높이 80m의 타워를 중심으로 남이섬까지 940m, 자라섬까지는 710m의 길이로 설치됐다. 현재까지 세계 최대규모는 미국 알래스카의 ICY STRAIT POINT(1,600m)이고, 아시아에서는 러시아(758m)에 설치된 시설이 가장 긴 코스이다. 짚와이어를 타면 최대 90여㎞의 빠른 속도로 북한강을 가로질러 단 1분 이내에 남이섬과 자라섬에 도착할 수 있다. 또한 높이 80m에서 롤러코스트를 타는 짜릿한 스릴감과 함께 자라섬과 남이섬 등 북한강 일대 경관을 하늘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경험을 만끽할 수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가평 짚와이어 시설은 국내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자라섬 캠핑장, 명지산, 연인산, 아침고요수목원, 쁘띠 프랑스 등 풍부한 관광자원과 닭갈비, 한우 등 지역의 특별한 먹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명소”라며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기회를 제공, 향후 수도권 최고의 관광명소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와 강원도는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의 상징물이자 국가 번영의 미래가 달려 있는 DMZ라는 관광자원을 공유하고 있다. 경기도 김포시 임진강 하구부터 강원도 고성을 잇는 총연장 248㎞에 면적은 서울시(605㎢)의 1.5배인 907㎢이다. 지난 2009년도에 DMZ 일부분 조사 결과 UNESCO가 인정하는 생태의 보고(寶庫)로 확인되었다.

고라니, 독수리, 두루미 등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있는 67종의 동식물과 희귀동식물 146종을 포함한 2,716종의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이를 잘 보존하고 관광자원화 할 경우 세계적인 관광지로 손색이 없을 것이다. 임진각 주변의 국내외 관광객은 이미 연간 600만 명(외국인 100만 명)을 넘어서 국내 최대관광지로 자리매김하였고, 강원도와 손잡고 중앙정부의 PLZ(평화생태공간)사업 등과 연계하여 체계적으로 보존․개발해 나가면 관광객 1천만 명 시대가 곧 도래할 것으로 경기도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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