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중·고생 기초학력미달률 ‘부끄러운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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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중·고생 기초학력미달률 ‘부끄러운 1위’
  • 김기만 / 김영환 / 하서준
  • 승인 2015.12.1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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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기초학력 미달률 6.45%…도내 25개 교육청 중 최하위


의정부교육지원청이 2014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중·고등학교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6.45%로 경기도내 25개 지역교육청 가운데 최하위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이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최종환 의원(새정치민주연합파주1)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의정부교육지원청은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지난 20124.60%17위를 기록한데 이어 20136.05% 22, 지난해 6.45%로 계속 하락함에 따라 최하위까지 추락했다.

교육부는 매년 중고교 학업성취도 평가를 실시하는데 학생의 교육과정 이해도에 따라 보통학력 이상(이해도 50% 이상~80% 미만), 기초학력(20% 이상~50% 미만), 기초학력 미달 (20% 미만)로 구분한다.

·고등학교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기초학력 미달 비율 1위는 군포의왕(평균 2.60%) 2위는 양평(평균 2.65%) 3위는 안양과천(평균 2.93%) 4위는 용인(평균 3.85%), 5위는 가평(평균 3.93%), 6위 성남(평균 3.97%), 7위 김포(평균 4.10%), 8위 시흥(평균 4.13%), 9위 광주하남(평균 4.23%), 10위 광명(평균 4.50%), 11위 연천(평균 4.57%) 순으로 나타났으며, 포천(평균 5.48%)과 동두천양주(평균 5.70%)는 각각 20위와 21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지역 교육계 일각에서는 면학 분위기에서 원인을 찾고 있다.

의정부 지역의 교육 전문가 A씨는 지역의 우수 학생들이 면학환경이 좋은 인근지역의 자사고, 자공고, 외국어고 등으로 빠져나갔다이런 상황에서 타 지역 기초학력 미달 학생들이 대거 유입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면학분위기 개선을 위해 학교별 특성을 고려한 학력향상 TF팀 구성 등 맞춤전략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의정부시 관계자는 내년부터 우수학생이 타 지역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것을 막기 위해 내신 성적이 190점 이상인 중학생에게 의정부시민장학회의 예산(5000여만)을 들여 학생 1명당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의 고등학교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 기초학력 미달비율 평균은 20122.7%로 전국 13위를 기록한데 이어 20133.8% 13, 20143.8% 11위로 중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고등학교 역시 20124.7%16, 20134.8% 15, 20145.5% 15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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