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점휴업' 의정부시의회 원구성 '난항'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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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점휴업' 의정부시의회 원구성 '난항' 전망
  • 김기만
  • 승인 2012.07.0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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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의원, 지난 1일 야당 반대 "이종화 의원 계속 지지" 입장 밝혀


양주․동두천, 포천시의회가 각각 지난달 29일과 7월2일 의장과 부의장으로 모두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로 선출, 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의정활동에 들어간 반면, 의정부시의회는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 배분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개점휴업’ 상태다.

의정부시의회는 지난달 25일 13명(새누리당 7명, 민주통합당 6명) 시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의장, 부의장 등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위해 제212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투표를 통해 의장은 물론, 부의장, 상위원회 위원장 3석 등 5석 모두 차지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민주통합당 조남혁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정회를 요청했고, 노영일 의장이 이를 받아들여 정회를 선포했다. 결국 양당이 자리배분에 대한 이견을 끝까지 좁히지 못해 오는 7월5일 회의를 속개, 원구성을 마무리 할 예정이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왜냐하면 새누리당 홍문종 국회의원(의정부 을)은 지난 1일 오후 1시 의정부 장암동 A식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나를 비롯해 누구나 부족한 점이 있다. 완벽한 사람이 어디 있겠냐”며, 통합민주당에서 반대 하고 있는 새누리당 이종화 시의장 후보를 계속 지지했다.

이날 배석한 이종화 부의장도 “애숭이를 흔드는 경우는 있지만, 없는 사실도 만들어 상처를 내는 등 나이 먹은 사람을 흔드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최근 문제가 된 언론사의 기사에 대해 강력히 항의한 결과 정정보도와 사죄를 받아낸 만큼 의정부시의회의 위상을 위해 의장이 되면 최선을 다하겠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민주통합당 소속 의정부시의회 의원 6명은 지난달 29일 의회 3층 민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서를 통해 “사회규범상 도덕적 흠결이 있는 이종화·김재현 의원의 의장단 선출은 절대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회가 화합과 존중이 통하는 진정한 시민의 대의기관이 되기를 희망하며 민주통합당에게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석을 양보하라”고 촉구했다.

조남혁 원내대표 “특히 언론 보도를 보면 새누리당 의장 및 상임위 후보로 거론되는 의원들 중 사회규범상 도덕적 흠결이 있는데, 후반기 의장단은 시민들에게 존경받고 도덕적 결함이 없는 의원으로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종화 부의장의 경우 생수와 커피를 박스째 반출했다는 보도가 있고, 김재현 의원은 노영일 의장에게 욕설을 퍼붓는 등 부도덕한 행태를 보였다”며 “이들이 의장단이 되서는 안된다는 뜻을 새누리당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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