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환자의 척추압박골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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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환자의 척추압박골절
  • 한북신문
  • 승인 2026.08.1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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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훈 의정부서울척병원 척추센터장
박세훈 의정부서울척병원 척추센터장

외래 진료를 하다 보면 많은 어르신들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며칠 전부터 허리가 너무 아픈데 넘어진 적도 없어요.”

“무거운 화분 하나 옮긴 것밖에 없는데 갑자기 허리를 못 펼 정도로 아픕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가장 먼저 의심하는 질환 중 하나가 척추압박골절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골절이라고 하면 넘어지거나 교통사고처럼 큰 사고가 있어야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골다공증이 있는 고령 환자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갑자기 시작된 허리 통증, 단순 근육통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척추압박골절은 말 그대로 척추뼈가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주저앉는 골절입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골다공증입니다. 겉으로는 아무런 증상이 없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골다공증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지내십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갑자기 허리가 심하게 아파 병원을 찾게 되고 검사 결과 압박골절이 발견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압박골절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갑자기 발생한 허리 통증입니다.

특히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하고 일어나거나 앉을 때 몸을 돌릴 때 통증이 더욱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까요? 많은 환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입니다.

물론 일부 압박골절은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서서히 감소합니다. 그러나 통증이 줄어든다고 해서 골절이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닙니다.

골절된 척추는 이미 일부가 주저앉은 상태입니다. 이를 방치하면 척추가 점점 앞으로 굽으면서 허리가 구부정해지고, 키가 줄어드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더 중요한 사실은 한 번 압박골절이 발생한 환자는 이후 다른 척추에서도 골절이 생길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점입니다.

진단은 빠를수록 좋습니다. 특히 고령 환자에서는 단순 요통으로 생각하고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압박골절이라고 모두 수술하는 것은 아닙니다.실제로는 대부분의 압박골절이 수술 없이 치료됩니다.

가장 중요한 치료는 ‘골절’이 아니라 ‘골다공증’입니다.

압박골절은 결과이고 골다공증은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압박골절 치료를 잘 마쳤더라도 골다공증 치료를 하지 않으면 몇 달 또는 몇 년 뒤 또 다른 척추에서 새로운 골절이 생길 수 있습니다.

현재는 골다공증 치료제도 많이 발전해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약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약물치료와 함께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단백질과 칼슘, 비타민 D 섭취 그리고 낙상을 예방하는 생활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허리 건강은 한 번 잃으면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이 발생했을 때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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