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연 진보당 前상임대표가 홍문종 前국회의원의 법정 구속에 대해 “사필귀정”이라고 평하며 “이제 의정부 적폐 정치 역사에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재연 전 대표는 홍 전 의원의 항소심 선고 공판이 열린 지난 9월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홍문종 전 의원은 이 나라 부패 정치인의 상징일 뿐만 아니라 의정부 적폐 정치의 대명사 중 하나”라고 지적하며 “그간 숱한 논란 속에서도 멈추지 않는 그의 악행을 보며 좌절했던 국민들, 특히 의정부 시민들에게 이제 블랙코미디 드라마의 종영을 알릴 때가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정을 저지르고 국민을 기만하는 공직자, 부끄러움을 모르고 정의를 우습게 아는 정치인은 용서받을 수 없다는 결말로 대단원의 막을 내릴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고등법원 형사3부(재판장 박연욱)는 지난 9월1일 횡령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홍 의원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4년6월을 선고했다. 선고 직후 홍 대표는 법정구속 됐다.
■김재연 전 대표 페이스북 글 전문
“홍문종 법정 구속, 의정부 적폐 정치 역사에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
홍문종 전 국회의원(친박신당 대표)이 52억여 원의 횡령과 뇌물수수 등으로 항소심 재판에서 징역 4년 6개월 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다.
총 70억 원대에 달하는 횡령·배임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홍 전 의원의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2018년 4월이었다. 그러나 이처럼 심각한 부정부패 사건에 대해 당시 국회는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켰고, 이후 홍 전 의원은 오랜 시간 불구속 재판을 받아왔다.
그 결과 그는 정치인으로서 중죄를 짓고 일말의 반성도 없이 지난 4년여 간 정치활동을 지속해왔다. 신당 창당과 총선 출마, 지방선거 공천개입 등 그의 비상식적인 정치행보는 멈추지 않았다. 양심과 윤리의식이 무너진 대한민국 정치의 부끄러운 현실이다.
홍문종 전 의원은 이 나라 부패 정치인의 상징일 뿐만 아니라, 의정부 적폐 정치의 대명사 중 하나였다. 정치인으로서 그가 저지른 낯 뜨거운 행태는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다.
그간 숱한 논란 속에서도 멈추지 않는 그의 악행을 보며 좌절했던 국민들, 특히 의정부 시민들에게 이제 블랙코미디 드라마의 종영을 알릴 때가 왔다. 부정을 저지르고 국민을 기만하는 공직자, 부끄러움을 모르고 정의를 우습게 아는 정치인은 용서받을 수 없다는 결말로 대단원의 막을 내릴 때다.
오늘로 의정부 적폐 정치 역사에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 악당의 부활로 계속되는 시즌2는 원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