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아이템으로 가득한 복합공간…국내 첫 사용자중심 스마트시티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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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아이템으로 가득한 복합공간…국내 첫 사용자중심 스마트시티 될 것”
  • 김기만 기자
  • 승인 2020.05.1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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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북신문이 만난 화제의 인물…조재훈 나리벡씨티개발 대표이사
“청소년 미래직업체험관을 중심으로 상업·주거·문화 복합형 도시공간 조성 도시전체에 전 세계 최신기술들 담을 것”
조재훈 나리벡씨티개발 대표가 최첨단 복합단지인 ‘나리벡시티’ 개발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조재훈 나리벡씨티개발 대표가 최첨단 복합단지인 ‘나리벡시티’ 개발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특수목적법인인 나리벡씨티개발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조재훈 대표(사진)를 지난 54일 만났다.

20168월에 처음 인터뷰를 하고 4년 가까이 되는 시점에서 다시 만나 현재 사업이 늦어진 이유 등 그간의 우여곡절을 들어봤다. 현재 나리벡시티는 의정부시 금오동에 위치한 옛 국방부 유류저장 공여 부지를 매입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착공식은 하지 않았지만 도시개발사업의 공사는 착공한 상태다.

나리벡 미래체험관은 아이들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된 사업으로 어른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행복이 아닌 아이가 바라는 진정한 행복에 대해서 고민하고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우리 어른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프로젝트이다.

조재훈 대표는 행복에 대해 고민할 때 첫째 할 일이 있고 둘째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셋째 희망이 있다면 그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라고 철학자 칸트가 행복의 세 가지 요건을 이렇게 정의했던 문구를 보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나름의 방법을 찾기 위해 고민하던 중 칸트의 문구를 통해 적어도 목표가 있으면 아이들이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시간동안 행복해지지 않을까 라는 결론에 도달했고 아이들이 바른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 한걸음 한걸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나리벡씨티와 나리벡 미래직업체험관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라고 사업목적을 밝혔다.

앞서 나리벡 미래직업체험관에 대해서는 인터뷰를 진행하였기 때문에 이번에는 올해 하반기에 오픈예정인 나리벡시티홍보관 등 최첨단 복합단지인 나리벡시티개발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알아봤다.

-‘나리벡시티에 대해 설명해 달라.

아직 가칭으로 나리벡시티라고 부르고 있지만 나리벡시티란 나리벡 미래직업 체험관이 중심이 되어 상업, 주거, 문화가 함께 어울려 만들어지는 새로운 복합형 미래도시공간을 말합니다. 미래직업체험관이 10~15년 뒤의 있을 법한 직업을 체험하는 공간이다 보니 도시 공간 자체도 최대한 미래 이미지를 살려 디자인하고, 청소년들이 꿈꾸는 미래의 환경을 직접 보고 느끼고 실현해 볼 수 있도록 도시전체에 전 세계에서 개발되고 있는 최신 기술들을 담아 미래아이템을 채워 넣은 복합공간으로 설계되었으며 준공되면 국내에서 가장 앞서가는 완성형 스마트시티가 될 것입니다. 또한 나리벡시티 자체의 매력은 정부주도의 하향식의 스마트시티가 아닌 사용자중심(bottom-up) 방식으로 개발되는 국내 최초의 스마트시티가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리빙랩(Living Lab) 개념을 도입하여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를 꾸미는 것이 목표입니다. 조만간 가칭으로 사용하고 있는 나리벡시티 프로젝트의 정식명칭을 완성된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과 함께 발표할 예정입니다.”

-기존 개발계획과 현재 개발계획의 차이가 있던데 왜 바뀌게 된 것이며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받는 과정에서 첨단산업분야의 회사들에게 제공하고자 했던 R&D를 위한 오피스부지가 없어지고 직원 숙소용으로 활용될 오피스텔 부지를 그 위치에 옮기게 되었으며 오피스텔이 있던 자리에는 시민들을 위한 공원과 주차장을 조성하는 것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또한 공동주택의 최고 층수가 조절이 되면서 목적사업을 위한 재원조달에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환가성이 높은 공동주택의 분양을 통해 재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복합상가부지와 공동주택부지의 개발방식을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인허가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공동주택의 세대수를 늘리고 체험관의 규모를 조절하여 사업의 안정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변경이 이루어 졌습니다. 관련 법률에 따라 목적사업인 나리벡 미래직업체험관이 최소 10년 이상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형태로 변경되었다 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본 사업은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이라는 다소 생소한 법률에 의한 사업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한 이 법률이 적용되어 개발되는 반환공여지의 개발은 민간투자가 적극적으로 이루어 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해당 법에 따라 공여지에 대한 발전종합계획을 수립하거나 변경하기 위해서는 행정안전부를 주무부서로 해서 각 정부부처(재정경제부 교육인적자원부 과학기술부 국방부 행정자치부 문화관광부 농림부 산업자원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노동부 여성가족부 건설교통부 해양수산부 기획예산처 국가청소년위원회 소방방재청 산림청 중소기업청 등 2008년 당시 협의부처)의 협의를 거쳐야하기 때문에 저희도 2015년에 제안한 사업이 2017년 하반기가 되어서야 발전종합계획에 반영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민간주도의 제안사업의 경우 공익성에 대한 보장뿐만 아니라 도시개발사업 인허가로 인한 지가상승분을 재투자하여야 한다라는 강제조항이 있습니다. 각종 지원제도도 포함되어 있지만 대규모 자본이 투자되는 사업에 대한 성공부담과 개발이익 재투자의 부담까지 모두 민간이 가지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힘든 선택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시공사, 금융회사와 같은 대규모 개발사업을 주도하는 파트너들에게 해당 법률이 너무 생소하여 본 사업을 이해를 시키고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과정이 가장 힘들었다 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아시아신탁, 무영CM, 한화투자증권 등 함께 하는 개발사업 파트너사들의 이해도가 높아져 빠른 속도를 낼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개발이익의 재투자는 어느 곳에 이루어지나?

개발이익은 주로 체험관을 건립하고 단지전체를 하나의 스마트시티 플랫폼에 얹는데 쓰이게 됩니다. 개발이익 외 별도로 조달되는 투자비용 등을 더하면 상당히 큰 규모의 투자가 계획되어 있습니다. 단지전체를 스마트화 시키고 반경 수 Km까지 무인 자동차가 다닐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에너지, 공기 질, 안전 등 고도화된 스마트시티를 선보일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 단지를 설계할 때부터 직주근접(職住近接) COMPACT CITY 형태로 구성하여 문제가 발생했을 때 사용자가 직접 나서서 현장을 중심으로 해결해 나가는 사용자 참여형 프로그램인 일명 살아있는 실험실또는 우리 마을의 실험실이라고도 불리는 리빙랩(Living Lab)이 자연스럽게 형성될 것입니다. 나리벡시티를 국내 최고의 스마트시티로 만들기 위해 첨단산업 관련 국내 최고의 대기업과 중견, 중소기업, 해외 글로벌기업 등이 이미 참여하여 다년간 준비를 하고 있으며 차질없이 진행되면 의정부시는 국내최초의 완성된 스마트시티를 보유하게 될 것입니다. NDA(기밀유지협약)으로 인해 전부 공개할 수는 없지만 조만간 의정부시민을 위한 자리를 만들어 의견도 청취를 하고 준비해온 내용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향후 타 지자체에도 나리벡시티가 조성되는지?

의정부 나리벡시티를 시작으로 국내 3호점 혹은 4호점까지 건립할 생각입니다. 추출할 수 있는 미래직업군의 숫자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많은 체험관을 건립하기 어려우며 의정부 나리벡시티는 의정부 지명의 본래의 뜻을 찾아주고자 미래직업 중 주로 인문 사회분야 및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미래직업 체험시스템을 도입시킬 예정입니다. 향후 중부지방에는 자연과학분야를 중심으로 하는 미래직업을, 남부지방에는 해양, 서비스, 제조 등의 미래직업이 중심축이 되는 테마로 구성할 계획입니다. 또한 미국을 포함한 6개국, 7개 도시와 나리벡의 테마파크를 만들기 위해 협의를 수년전부터 하고 있으며 이미 해당 국가의 대사님과 MOU를 체결한 바도 있습니다. 타 지자체 및 외국 정부와 협의가 진행되는 과정은 언론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향후 일정과 사업 규모에 대해 밝혀달라.

올해 2월까지 각종 영향평가 등을 완료하였고 심의를 거쳐 202046일 실시계획 인가를 받았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착공식은 별도 진행하지 않았지만 도시개발사업의 공사는 착공한 상태입니다. 각각의 개별부지별 인허가 기간이 소요될 예정이며 공사기간의 물리적 차이로 인해 체험관이 2022년쯤 먼저 준공되고 공동주택이 2023년 말쯤 준공되리라 생각합니다. 도시개발사업과 목적사업으로 인한 사업비는 3000억원이 예상되며, 인허가에 따른 규모의 변경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아직 정확한 규모는 알 수 없으나 각 개별 부지 별 건폐율 용적율에 따라 추정되는 사업비까지 합산하면 총 투입되는 비용은 7000억 원 내외로 예상됩니다.”

-정부와 의정부시 그리고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선 교육자 출신이신 안병용 시장님의 교육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과 헌신적인 노력이 없었다면 이 사업은 아직 표류하고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정말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또한 주무부서인 균형발전과를 비롯하여 함께 노력하여 주신 의정부시 공무원들과 두분 국회의원님들 그리고 여러 시도의원님들께서 살펴주신 사항들에 대한 보답을 드리는 의미에서 본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것입니다. 그리고 어려움과 난관이 있을 때마다 전화와 방문을 통해 힘을 북돋아 주신 의정부 시민들을 위해 세계 최초로 만들어지는 새로운 형태의 미래직업체험관과 미래도시를 완성시켜 보답할 것입니다. 국유지를 통해 이루어지는 사업인 만큼 철저한 관리를 통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나리벡 교육테마파크를 만들고자 하며 대한민국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더 나아가 세계의 모든 아이들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조재훈 나리벡씨티개발 대표이사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조재훈 나리벡씨티개발 대표이사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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