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필리핀·멕시코 등 해외시장 진출 적극 도전…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기업 될 것”
“회사 이익금의 30%를 직원에 돌려주는 게 목표”

<AJ스틸주식회사에서 생산된 금속가공제품을 소개하고 있는 배진록 대표.>
올해 950억 원의 매출이 예상되는 에이제이(AJ)스틸주식회사(대표 배진록)는 양주시 광적면에서 지난 2006년부터 냉연강판, 도금강판, 알루미늄, 스텐레스 등을 가공해 LG, 삼성 등 대기업에 납품하는 강소기업이다.
에이제이스틸은 특히 지난 2015년부터 가족친화인증기업으로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경영해 올해 경기도로부터 ‘경기가족친화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재선정 되어 지난 12월14일 인증서와 패를 받음으로써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자리매김 했다.
배진록 대표는 “경기도 북부지역에는 철강 수요가 그리 많지 않아서 공장 설립에 고민을 했지만 파주LCD 단지 조성에 맞추어 시작하게 됐다. 자리 잡기까지 영업하기가 매우 어려웠다”면서 “앞으로 남북경협이 잘 성사되어 개성공단 등 북한지역 납품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배 대표와의 인터뷰 주요내용.
-여성가족친화기업 인증을 받았는데 직원들에게 주는 특별한 복지혜택은?
>> 3년 전 인증을 처음 받았고 올해 다시 재 인증을 받게 되었습니다. 직원들에게 실질적인 만족을 주려는 회사의 경영철학이 한 몫 한 것 같습니다. 저희도 학자금 지원과 주택자금 무이자 대출과 같은 혜택도 있지만 무엇보다 1년에 4번의 행사를 직원과 직원의 가족까지 함께 하려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계절마다 다양하게 시행하고 있는데 봄에는 4월1일 창립기념일을 기념하여 체육대회와 야유회를 가족동반으로 진행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름에는 수련회 개념의 래프팅, 해병대 캠프 참여, 1박2일 캠핑, 가을엔 산행, 겨울에는 직원 부모님까지 참여하는 송년회 등의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이 인증을 받는데 가장 크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직원들 근무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근무환경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 아마도 양주지역에서는 급여수준이 손가락으로 꼽힐 것 같습니다. 저희는 반기별 평가를 통해 급여에 반영하는 구조입니다. 지난 2007년부터 성과급을 지급 못한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저희 목표가 이익금의 30%를 직원에게 돌려주는 것입니다. 성과가 크게 나지 않았더라도 저희는 격려금으로 지급하려고 합니다. 전체직원은 68명이고 저희 자회사인 AJ바이오멜탈 회사 16명을 더하면 총 84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익잉여에 대한 부분은 주주분들의 호주머니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의 복리후생에 쓰여 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성친화기업의 경우 설문에 대한 항목도 그렇고 직원들에게 직접 인터뷰하는 부분도 평가에 반영됩니다. 직원들이 회사에 대한 만족도가 없으면 기본적으로 낮은 평가가 나올 수밖에 없는데 다행히 저희 직원들이 회사에 대한 애사심이 많은 것 같아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30년간 철강 산업에만 종사한 전문가로 알고 있습니다. AJ스틸이 양주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셨는데…
>> 말씀하신대로 30년간 철강산업에만 몸담고 있습니다. 처음 1989년 포스코 그룹사에 입사하여 2000년도까지 근무했습니다. 퇴직당시 직급이 팀장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이후 구미에 있는 아주스틸이란 회사로 2001년 입사해 2006년까지 상무로 근무했습니다. 그리고 2007년 아주스틸 자회사 개념으로 에이제이(AJ)스틸을 양주시에 설립, 뿌리내리기 시작했고 오늘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더욱 성장하기 위한 회사로 만들기 위해 어떻게 보면 전문 경영인으로 새롭게 양주에서 도전하게 됐으며 10년 넘게 비교적 건실한 회사로 키워오고 있습니다. 철강 산업에서 30년 근무한 것이 다른 어떤 것보다도 오늘의 AJ스틸을 꾸려나가는데 가장 큰 원동력이었던 것 같습니다.
-당초 파주에 AJ스틸을 설립하려고 계획했다가 막판에 양주로 변경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 그렇습니다. 저희가 대부분 철강을 가공하여 파주 LCD단지에 납품하는 업무를 주로 하는데 아무래도 지리적인 여건상 파주에 새로운 공장을 지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파주시와의 MOU를 체결한 후에도 양주시 공무원들이 구미에 있는 아주스틸에 3차례 내려와 직접 설득하였습니다. 사실 양주시 공무원이 구미에까지 내려와 여러 차례 설득하는 모습에 적지 않게 감동했고 그 결과 마음을 바꾸게 되어 이곳 양주에서 새롭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향후 남북교류가 더 진전된다면 이 곳 양주를 기반으로 더욱 확대하려고 합니다.
-대표이사와 직원들과의 공간 사이에 벽이 없습니다. 매우 이색적인데 그 이유가 있습니까?
>> 그렇습니다. 저희는 직원들과 소통을 강조합니다. 같은 공간을 사용함으로써 각 영역에서 진행되는 업무를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희는 회의시간도 간소화하여 1주일에 한번 밖에 열지 않고 대부분 스마트폰을 통한 전자결재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사적인 얘기나 전화는 밖에서 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지만, 저는 직원과 똑같은 여건과 공간에서 근무하고 있음을 솔선하여 보여줌으로써 직원들과 격 없이 지내려고 합니다.
-AJ스틸의 장점은 무엇이고 앞으로의 계획은?
>> AJ스틸과 구미에 있는 아주스틸의 경우 철강 가공뿐만 아니라 도장, 인쇄 등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전기전자에 대한 특화된 소재를 처리하고 가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에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국내뿐 아니라 국외시장에도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있습니다. 중국, 필리핀, 멕시코 등 다양한 국외시장과 거래함으로써 확장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향후 남북교류가 확대되어진다면, 경기북부에서 철강기점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공장이 더욱 확장해야 하는 숙제가 있지만 양주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고 있는 터라 앞으로 더욱 기대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산업발전을 통해 지역사회 경제발전은 물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