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철조사특위 위원장 선출만 두 달… 이유가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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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철조사특위 위원장 선출만 두 달… 이유가 황당
  • 김기만
  • 승인 2017.04.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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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만 편집국장


지난 215일 제264회 의정부시의회 임시회에서 의결된 의정부경전철 민간투자시설사업 조사특별위원회(이하 경전철조사특위)는 위원장 선출에만 두 달 이상 허비한 후 지난 417일 가까스로 안춘선 위원장과 안지찬 부위원장을 선출한 후 활동계획서를 채택했다.

조사특별위원회는 경전철 사업의 적정성 및 타당성 유무, 경전철 사업의 인허가를 비롯한 사업진행 절차의 적법성, 경전철 이용수요 및 총사업비의 타당성 여부 재검증 등을 조사하기 위하여 출범한 위원회로, 조사해야 할 것이 태산같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조사특위는 특별한 활동 없이 위원장 선출을 위해 2번 모여서 각각 3회에 걸쳐 투표를 실시했지만 6번 모두 55 동수가 나와서 결국 뽑지 못했다고 한다.

더욱이 의정부시 역사상 최대의 사건인 경전철 파산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60일 이상 허송세월을 보낸 이유가 황당하다.


의정부경전철 민간투자시설사업 조사특별위원회 구성을 대표 발의한 구구회 의원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대표발의한 의원이 위원장을 맡는 것이 관례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 A의원이 구 의원은 집행부(의정부시장)를 상대로 시정질의, 5분 자유발언 등을 너무 강하게 하기 때문에 안 된다는 입장을 계속 고수해 결국 제가 7번째 투표에서 위원장직을 포기한 것입니다.”


지난 3월 의정부시의회 시의원, 직원 및 시청직원 등 20여명은 4000여 만 원의 예산을 들여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이와 관련해 지역신문 등 언론들로부터 대통령 탄핵, 경전철 파산 등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못한 시점에서의 외유성 연수라는 따가운 질책을 받았다.

이미 잡혀있던 해외연수라서 불가피 하게 나갈 수밖에 없었다면 최소한 경전철조사특위 위원장 선출은 해 놓고 갈 수도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의정부경전철 진실을 요구하는 시민모임이 지난 418민자사업, 경전철 파산, 위기냐 기회냐라는 주제로 의정부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의정부경전철 해법마련을 위한 시민대토론회에 의정부시의회 13명의 의원 가운데 한명만 참석한 했다. 관심이 없는 건지 시민모임이라고 무시하는 건지 알 수가 없다.

경전철조사특위 안춘선 위원장은 의정부경전철 민자사업과 관련하여 전반적인 사항을 철저히 조사하여 책임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두 달 넘게 힘들게 선출된 위원장인 만큼 9명의 위원들과 함께 말로만 최선을 다하지 말고 진상규명에 혼신을 다하여 시민들이 납득할 만한 조사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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