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규제합리화로 투자기반 확보… 신성장동력 집중 투자”
지난달 24일 취임 후 북부지역 발전을 위해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는 김동근 경기도 제2행정부지사(사진·56)는 지난 3월7일 오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무한한 가능성과 지리적·물적·인적 잠재력을 지닌 미래의 보고(寶庫) 경기북부를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선도적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겠다.”면서 “북부지역만이 갖고 있는 현실과 특성을 살린 지역발전과 도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동근 부지사는 “오랜 시간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해온 경기북부는 이제 달라져야 한다. 북부 지역은 군사보호구역, 개발제한구역, 상수도보호구역 등의 ‘규제백화점’이다. 규제를 이유로 발전을 늦출 수는 없다.”고 지적하고 “규제합리화를 통한 투자기반을 확보하는 한편 발전의 동력을 찾아내서 이에 집중적인 투자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조성, 을지대학 의정부 캠퍼스와 한국폴리텍대학 파주캠퍼스 건립, DMZ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는 물론 부족한 교통 및 신성장 동력산업 인프라 확충과 청년일자리 창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부지사는 “경기북부의 각 시군의 일자리와 관련된 사업은 정책추진과정에 최우선으로 반영할 것이며 이를 통해 북부지역 주민 2만 명 이상이 새롭게 일할 좋은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양질의 신규일자리 창출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경기북부 교통인프라 구축과 관련해 김 부지사는 “올해 상패~청산 195억 원, 가납~상수 60억 원, 오남~수동 40억 원 등 총 3개 노선에 295억 원의 국비를 확보해 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면서 “북부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부지사는 ‘경기북도’ 신설에 대한 질문에는 “이해당사자인 경기북부 주민들의 의견이 매우 중요하다”며 정치적으로 민감한 부분인 만큼 공직자로서 ‘경기분도론’에 대해서는 극도로 말을 아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한북신문이 만난 사람
김동근 경기도 제2행정부지사

“경기북부의 무한한 성장잠재력 발굴 온 힘”
“양질의 일자리 창출·부족한 도로 교통 인프라 확충… 매력 넘치는 경기북부 만들 것”
비단옷을 입고 고향에 돌아온다는 뜻으로 출세하여 고향에 돌아옴을 이르는 말 ‘금의환향(錦衣還鄕)’ 이 말에 가장 어울리는 화제의 인물인 김동근 경기도 제2행정부지사(56)가 지난 2월24일 북부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경기북부지역 발전을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김동근 부지사는 경기북부지역 출신으로서는 첫 번째 부지사로 부임한 영광을 안았으며, 행정고시 36회로 지난 1992년 4월 공직과 첫 인연을 맺었다. 경기도 정책기획관, 의정부시 부시장, 도 기획행정실장, 도 기획조정실장 등 요직을 거쳤으며, 인구 120만이 넘는 수원시의 부시장을 2년간 훌륭하게 수행한 후 1급으로 승진, 부지사로 발탁됐다. 다음은 인터뷰 주요내용.
─ 취임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 경기도 행정2부지사로 취임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막중한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느낍니다. 저는 경기북부 도민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부족한 도로·교통 인프라 확층을 통해 경기북부를 통일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만들어야 하는 소임을 더욱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저는 경기북부가 품고 있는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발굴해 보다 살기 좋고 매력이 넘치는 곳으로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현장에서 다양하게 소통하며 지역현안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뛰겠습니다.
─ 취임식 때 북부지역을 위하여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시급하다고 말씀하셨는데 향후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밝혀주십시오.
>> 경기북부는 통일 이후 한국의 발전을 이끌어갈 중심도시 역할을 수행할 지역이며, 또한 반환공여지 및 DMZ 등 광범위한 개발가능지를 보유하고 있어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지역입니다.
이에 도에서는 K-디자인 빌리지, 일산 테크노밸리, 연천 BIX 등 북부발전을 이끌 경제·산업인프라 구축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먼저 K-디자인 빌리지 조성사업은 ‘북부지역 제조업의 30%에 달하는 섬유·가구산업에 디자인과 한류를 접목시켜서 패션 웨딩 가구공예 디자인 문화의 융복합을 통한 K-스타일 컨텐츠 개발로 한국의 감성을 아시아전역으로 전파하는 디자인문화 플랫폼 구축을 통해 차세대 먹거리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일산 테크노밸리는 일산서구 대화동 일원 약 80만㎡(24만2000평) 규모 부지 위에 첨단산업과 교육, 주거, 문화 등을 갖춘 미래형 자족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주변 킨텍스·한류월드·방송영상밸리 등과 연관 상승효과를 갖춰, 조성 시에는 1조 6000억 원의 신규투자와 1900여 개의 기업 유치, 1만8000명 이상의 고용유발 효과 등이 전망됩니다.
또한 올해 경기북부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연천 BIX를 신규 산단 지정계획에 추가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연천군 통형리와 은대리 일원에 0.59㎢ 규모로, 약 60여개의 기업이 입주해 1500여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북부지역 도로 및 교통인프라 확충과 개선을 위한 방안은?
>> 현재 경기북부지역의 국토계수당 도로보급률은 0.94로 전국 17개 지자체 중 최하위입니다. 이에 경기도는 북부 5대도로 사업을 추진, 북부지역의 도로 인프라 개선에 집중적인 지원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미래 통일시대를 이끌어갈 북부의 혈관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북부5대 핵심도로 사업을 추진하는 7개 구간은 우선, 산업단지 물류이동의 중심도로 기능을 담당하게 될 ▲설마∼구읍 ▲적성∼두일 ▲장흥∼광적 ▲가납∼상수 구간이 있습니다.
또 경기북부의 중심도로 역할을 하게 될 ▲상패∼청산 구간, 동·서축 교통량 분산기능을 담당할 ▲광암∼마산 ▲오남∼수동 구간 등이 있습니다. 이 사업은 경기북부의 균형발전과 도민들의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첫해인 2015년에는 920억 원, 2016년에는 800억 원, 2017년에는 509억 원 등 연평균 800억 원 규모를 집중 투자하고 있습니다. 현재 도는 광암~마산 구간을 포함해, 가납~상수, 설마~구읍 등 3개 사업을 내년 말까지 준공한다는 계획입니다.
─ 경제실, 교통국, 건설국이 북부청으로 전진배치돼 지역현안을 적극 해결하고 있지만 여전히 북부지역 주민들은 남부에 비해 소외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해소방안은?
>> 경기북부는 각종 중첩규제와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가장 낙후된 지역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이에 경기도는 북부지역을 통일 한국의 중핵지대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경기북부 10개년 발전계획’을 발표하고 계획적 지역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계획은 통일 미래도시를 준비하고 북부를 발전시키기 위한 ‘종합적인 마스터플랜’입니다. 구체적으로는 경기 북부지역을 중부권, 서부권, 북부권, 동부권 등 4개의 권역으로 나누어서 각 지역별로 특화발전을 시키고자 합니다. 우선, 중부권인 의정부, 양주, 동두천은 ‘북부발전신성장거점 존(Zone)’으로 설정하고, 패션·섬유·가구 디자인 특화산업 육성과 반환공여지의 전략적 개발 사업 등이 추진됩니다. 북부권인 포천, 연천 지역은 강원도 철원군과 연계해 ‘통일생태평화 존’으로 설정, 임진강·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지정, 통일교육특구 설정,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 등의 사업들을 추진하려 합니다.
─ 즐겁고 보람 있는 직장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하셨는데…
>> 도민들께 더 만족스러운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출발점은 우리 스스로가 맡은 일을 하는데 있어서 보람과 기쁨을 얼마나 느끼느냐 하는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침 출근이 설레고, 저녁 퇴근이 뿌듯한 보람 있는’ 조직을 만들어 가는데 앞장설 계획입니다. 먼저 서로 격의 없는 의견이 조직 내에서 자유롭게 소통되도록 하겠습니다. 열심히 일한 만큼 공정하게 평가받고 보상받는 조직을 만드는데 관심을 더욱 기울일 것입니다. 또한 도민의 목소리에 늘 귀 기울이고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공직자들이 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데에도 힘쓰겠습니다.
─ 북부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경기북도 신설이 시급하다고 보는데 부지사님의 고견을 밝혀주십시오.
>> 경기북도를 신설하자는 ‘경기분도론’은 경기남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경기북부지역을 분도 함으로써 자체적인 개발을 통해 발전시켜야 한다는 논리가 주요 골자입니다. 그러나 경기북부지역을 분리할 경우 남부지역의 세수를 경기북부에 투입할 수 없게 됨으로써 더욱더 낙후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저는 이 문제는 결국 경기도민들의 합리적인 논의를 통해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해당사자인 경기북부 주민들의 의견이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