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 하나밖에 없는 자연과 평화가 공존하는 DMZ 일원에서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2011 경기평화통일마라톤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경기도는 25일 오전 8시30분부터 ‘2011 경기 평화통일 마라톤대회’를5000여명의 마라톤 애호가들과 2000여명의 관람객 등 7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분단과 평화의 상징인 임진각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5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42.195km의 풀코스 등 3개코스로 나누어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채 유유히 흐르고 있는 임진강을 넘어 민간인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는 군내 삼거리까지 달린 후 통일대교를 지나 연천방향으로 통하는 국도 37호선 구간에서 펼쳐졌다.
분단의 아픔을 치유하고,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이번 대회는 다양한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 등 참여해 그 의미를 더욱 값지게 했다.
또한, 마라톤이외에 특별히 마련된 캐니크로스대회(애견달리기 대회)는 개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물론 가족과 함께 참여한 어린이들에는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이광기, 김구라, 홍서범 등 인기 연예인들이 각자 기르고 있는 애견과 함께 2km구간에서 펼친 달리기 대회는 한국의 진돗개와 북한의 풍산개가 나란히 경주를 펼쳐 통일의 뜻을 담는 등 또 다른 볼거리를 주기도 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올해는 민통선 북방 2.5Km밖에 달릴 수 없지만, 평화와 생명의 땅 DMZ를 넘어 개성까지 자유롭게 뛸 수 있는 그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한다며 평화통일 마라톤 대회를 세계적인 대회로 육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