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결혼이주여성 제1호 공무원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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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결혼이주여성 제1호 공무원 탄생
  • 관리자
  • 승인 2011.05.2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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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는 지난 23일 결혼이주여성을 처음으로 공무원에 임용했다.

시는 지난 4월, 공고절차를 거쳐 와타나베 아쯔꼬씨(48세)를 지방전임계약직공무원 마급(9급 상당)으로 선발했다.

하와타나베 아쯔꼬씨 다문화분야 담당부서인 가정복지과 여성지원팀에 배치되어다문화 가정을 위한 각종 지원활동과 애로사항 상담업무 등을 전담하게 된다.

와타나베씨는 19년전 우리나라 남성과 결혼해 대학생과 고등학생, 유치원생 등 2남 1녀의 자녀를 둔 결혼이주여성으로, 남편이 장남이기에 큰며느리 역할 등으로 처음엔 정착이 힘들었지만 현재는 노하우가 생겨 우리나라 문화와 풍습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결혼이주여성들이 한국에서 잘 정착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지원동기를 밝혔다.

그녀는 2003년부터 주민자치센터, 양주시청 등에서 지역주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일본어 강의를 하고 있으며, 시의 우호도시인 일본 후지에다시와의 방문 교류시 통역과 안내를 맡았을 뿐만 아니라 경기도 문화관광해설사로 근무할 정도로 한국어는 매우 유창한 편이다.

현삼식 양주시장은 임용장을 교부하는 자리에서 “양주시는 다문화가정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고 특히 결혼이민자들은 자녀교육문제, 취업문제, 이웃과의 공동체생활 등 여러 측면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므로 그들의 입장을 대변해주고 각종 상담 및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이들이 조기에 정착하는데 큰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양주시 관내에는 2011년 1월 현재 등록외국인은 7,730명, 결혼이민자는 826명으로 와타나베씨의 공직임용은 ‘우리도 열심히 살면 모두가 선망하는 공무원도 될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되고 있다.

결혼이주여성의 첫 공직진출로 인해 양주시는 따뜻한 다문화사회를 구현하는데 한걸음 더 다가설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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