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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대담
  • 발행인 천강정
  • 승인 2011.05.1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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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외국인근로자지원센타 이광일 소장


“무료진료 가운데 무엇보다도 작년 초부터 개시된 치과진료가 최고 인기입니다.”

지난 8일 오후 2시 의정부시 의정부동(해궁수산 사거리 도로변)에 소재하고 있는 의정부 외국인근로자 지원센타를 본지 천강정 발행인이 외국인 치과 무료봉사를 위해 방문한데 이어 이광일 소장과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다음은 이 소장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의정부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타는 언제 설립되어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요?
“지난 2007년 7월에 개소했으며, 노동부가 사업권을 한국산업인력공단에 주어 산업인력공단이 본 건물 한동을 매입해 운영중입니다. 전국에 이러한 곳이 7개 있습니다. 명칭이 의정부지원센타이지 사실상은 경기북부를 다 커버하고 있으며, 직원은 18명이며, 월 400~700명이 내방, 연간 4만 건의 상담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주로 하시는 사업은 어떤 것이 있나요?
“3가지 사업이 있는데, 상담통역과 교육문화 사업과 무료진료사업이 있습니다. 첫째, 상담통역은 건물2층에 통역 선생님들이 상주하고 있으며 전화나 방문통역도 해드리고 있습니다. 노동부지청의 심판도 출장통역해 드립니다. 둘째는 교육문화사업인데, 한국생활에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한국어교실을 4층에서 14개반이 주1회 일요일에 수업중이며, 학생들이 아주 열심히 하고 있으며 한국어 급수 시험에도 응모 중입니다. 한국어강사는 자원봉사자들이며, 120시간 수강후 교육자격증을 따고, 대학학과를 나와서 코스를 거친 후에 강의를 합니다.컴퓨터반도 마찬가지입니다.”

-무료 진료사업은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처음에는 의정부의료원과의 MOU체결로 단독으로 월1회(둘째 일요일 오후2시~6시)씩 진료가 이뤄졌으나, 의료원이 진료후 받는 지원이 줄면서 진료가 부실해지면서 연간 4회(3,6,9,12월)로 줄이게 됐으며, 나머지 달은 현재 지역사회와 연결을 하였습니다. 의정부시 약사회,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등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병성 약사회장님이 약사회 총회때, 외국인노동자들에게 공연도 시켜 주었고, 무료진료에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무엇보다도 작년초부터 개시된 치과진료가 최고 인기입니다. 진료사업에 대한 예산이 전무한 관계로 치과재료상 하시는 분이 폐업하는 치과로부터 중고 진료의자 2대를 기증해 주셨고, 다른 기구와 소모품 재료는 약 1000만원을 들여 최소한만 갖추었습니다. 3,6,9,12월에 의정부의료원에서 나올 때 혈액검사를 통해 AIDS검사를 실시후 음성판정자에 한해 치과진료를 받도록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치과치료가 워낙 고가고 치아치료를 받기 어려운 것이므로 근로자들이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월1회를 2회로 늘리고 싶고, 기구와 재료도 지속적으로 보충을 해야합니다. 김재성 치과의사회장님께서 거의 도맡아서 봉사하고 계시는데, 다른 선생님들도 관심을 기울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른 사업은 어떤 것이 있나요?
“건물내에 식당을 차려서 근로자들에게 2000원씩 받고 있는데 재료값이 올라서 쌀이나 주방기구 등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1층에 무료 국제전화를 2대 설치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기들끼리 각 국별 축제를 진행합니다. 불교국은 신년행사를 4월에 하는데 모금을 해 성공시킨후 기쁨을 나누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회룡문화제와 연결되어 공연에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외국인 근로자 지원의 의미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외국인 근로자에게 국내 체류중에 잘해줘서 그들이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고 돌아가면 나중에 어떤 외교적인 노력보다 더 좋은 효과를 볼 것입니다. 현재는 노동력 관리만 하는 정도이고, 문제시 해결만 해주는 수준입니다.이들 노동자들은 자기 나라에서는 선생님도 하는 고졸 이상의 수준 있는 사람들입니다. ‘사람대접을 해달라’는 게 그들의 바램입니다.이들의 마음을 잡아 놓으면 외교적인 큰 성과를 내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의정부시와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의정부시장께 치과진료의자 구입을 위한 지원을 건의해 놓은 상태입니다. 홍보가 많이 되어 더 많은 근로자들이 이용하고,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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