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파 진로상담-뇌를 알면 직업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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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파 진로상담-뇌를 알면 직업이 보인다
  • 한북신문
  • 승인 2024.03.1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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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식 의정부시 희망회복종합지원센터장 뇌과학박사.교육학박사
김충식 의정부시 희망회복종합지원센터장 뇌과학박사.교육학박사
김충식 의정부시 희망회복종합지원센터장 뇌과학박사.교육학박사

요즘 뇌파를 이용한 심리상담 및 적성검사, 진로상담 등이 신선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뇌파란 우리의 뇌 안에서 발생하는 전기신호로써 온갖 정보들이 모두 담겨 있는 부위로, 이것에는 당연히 심리적 요인까지 포함되어 있다.

바야흐로 상담도 주관적이 아닌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매개체를 통해 진행할 수 있는 시기가 도래했음이 큰 기대를 갖게 한다. 사람들은 자신이나 타인이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 구체적으로 알고 싶어 하고 성격을 근거로 하여 자신을 설명하고 타인에 대해 이해하려고 한다.

한 사람의 성격은 여러 가지 유전적 특성 및 환경적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결정되는 것인 만큼 전문적인 관련 지식이 없는 일반인들로서는 혈액형이나 별자리와 같은 검증되지 못한 성격 유형학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이런 유사 과학적인 성격 유형학을 자신이나 다른 사람을 어느 정도 설명해 준다고 믿고 있다.

성격에 대한 사전적 의미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성질이나 품성’으로, ‘개인을 특정짓는 지속적이며 일관된 행동양식이자 다른 사람과 구분시켜 주는 특성이며 그 사람의 실제 모습’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따라서 성격을 정확하게 파악한다는 것은 그 사람을 파악하고 이해하는데 절대적이다.

성격은 주로 ‘개인차’에 초점을 맞추어 정의된다. 성격이란 적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이는 타고난 직업군으로 연관되어 진다. 진로란 앞으로의 삶의 방향으로 주로 직업과 관련된다. 진로 결정의 주요요인은 흥미, 적성, 성격, 가치관, 주변환경, 신체조건 등을 들 수 있다.

현재 성격을 판별하기 위하여 분석심리학을 기반으로 인성을 측정하는 MBTI나 행동성향 측정 검사 등 공식적·비공식적으로 많은 검사방법들이 사용되고 있다.

자신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매개체가 있다는 것이 참으로 다행스럽다. 그러나 이러한 검사는 많은 한계점을 노출하고 있다.

성격을 판별하는 검사도구가 모두 설문을 통한 주관적이라는 것으로, 이는 주어진 상황에 따라 기분이 좌우될 수 있고, 그 결과에 따라 많은 변수가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의도적으로 반복측정을 통해 충분히 조작이 가능하다는 것인데 이러한 것들에 대해 보완책이 전혀 제시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20세기로 접어들며 과학의 발달과 컴퓨터의 접목은 뇌 과학을 발달시키며 인간의 성격특성을 보는 관점의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뇌는 고정된 불변의 조직이 아니라 어떤 경험들에 의해 배선(hardwired)되고 유연하게 변화하는 가소성(plasticity)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 적용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게 되었다.

뇌의 영역은 인간이 정복하지 못한 미개척 분야로 현재까지 꾸준히 연구가 계속되고 있는 분야이다.

뇌파란 두뇌를 구성하는 신경세포들의 전기적 활동을 두피에서 전극을 통해 간접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전기신호이다. 쉽게 말하면 뇌 속에 있는 1000억 개가 넘는 세포들이 상호 소통하는 신호인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뇌파를 측정한다는 것은 두뇌의 기능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데 유용한 신경과학적 연구방법이다.

현재의 과학은 뇌파를 측정하고 분석하는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비단 의료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심리적 요인의 근본이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으로 컴퓨터를 이용한 시각적인 판단뿐 아니라 수학적인 정량분석을 하는 수준까지 도달한 상태이다.

최근에 많이 사용되는 뇌파분석 방법은 고속푸리에 변환을 통한 주파수계열 파워스펙트럼 분석법이다.

뇌기능을 분석하면 인간의 발달과정을 통해 하나의 주체로써 존재하게 하는 가장 기본적인 기초율동 상태부터 각성·정서·활성·스트레스·좌우뇌균형 상태 등을 볼 수 있고, 이것을 분석하면 현재의 많은 부분이 파악되게 된다.

예를 들면 연령별로 뇌파세기가 구분되어지는 ‘기초율동’은 기억력이나 집중력 등의 인지기능에 핵심이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 지수’로 만병의 근원이 되는 관계로 다른 지수에 큰 영향을 주게 되고 ‘좌우뇌 균형 상태’는 순발력이나 판단력 등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으로 해석되어 진다. 그리고 ‘정서상태’와 ‘활성상태’는 성격을 나타내는데 이는 적성으로 도출되고 직업과 연관되어 진다.

우리 주변에는 다양한 심리검사 도구들이 사용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가 어떠한 상태인가를 알면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에게 있어 심리적 현상이나 성격유형들에 대한 특징들은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것이라 하더라도 성격유형들을 조절하고 관리할 수 있는 개인의 심리적 의식을 키울 수 있다면 부정적 효과를 조금이라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다.

어떠한 방법이든 우리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예측 가능한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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