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기념일과 러우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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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기념일과 러우전쟁
  • 한북신문
  • 승인 2023.08.1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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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규 논설위원·의정부농협대의원·여행작가
김현규 논설위원·의정부농협대의원·여행작가
김현규 논설위원·의정부농협대의원·여행작가

지난 7월27일은 한국동란 정전 70주년이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각국의 6.25전쟁 참전용사들이 부르는 아리랑은 참석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1950년 북한 김일성은 소련 스탈린의 허락을 받고 중국 공산당의 조선의용군을 지원받아 6.25전쟁을 일으켰다. 3년 후 한반도에서 포성이 멈추자 한국동란은 우리에게 전쟁의 상흔과 함께 큰 피해를 남겨주었다.

정전 협정으로 이승만 대통령의 북진통일 의지는 꺾였지만 그는 한미상호 방위조약을 체결하여 굳건한 안보태세를 확립하였다. 이를 토대로 우리나라는 70년 후 세계 10대 경제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대한민국은 이명박 정부 시기인 2010년 국가보훈처가 6.25 해외 참전용사를 초청하는 행사를 시행하였다.

이때 초청된 각국의 참전용사들은 한국의 기적 같은 발전상을 보고 놀라워하였고 세계에서 유일한 부산 UN군 기념공원묘지에 가서 당시 미지의 나라에서 일어난 전쟁에 참전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공산주의 국가와 싸워야 했던 참전의 당위성과 정당성을 느꼈다고 한다.

2015년 5월 프랑스 참전용사 레몽 베르나르씨를 시작으로 “내가 죽으면 부산에 묻어 달라”는 UN군 참전용사들이 늘어나 지금까지 19명이 안장되었다.

이처럼 한국동란 때 세계 각국이 도와준 덕분에 우리는 대한민국을 지켜낼 수 있었고 지금은 세계를 원조해 주는 나라가 되었다.

최근 윤대통령이 키이우에 가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에 지뢰 제거 장비와 함께 전후 재건 지원 약속을 하였다. 그런데 이를 두고 제1야당이 “전쟁의 불씨를 한반도로 끌고 왔다”고 한 것은 거짓의 범위를 훨씬 넘는 괴담이다.

지금 세계 자유진영의 모든 나라가 우크라이나 국민을 돕고 있는데 한국동란 당시 UN군의 지원을 받았던 우리가 러시아가 무서워 동병상련 처지인 우크라이나를 돕지 말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그동안 고전하던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유럽의 첨단 전투 장비 지원으로 전세를 역전시켜 크림대교를 폭파하고 지금은 드론으로 모스크바에 폭격을 가하고 있다. 이 전쟁에서 우크라이나가 반드시 이겨야 한반도에 전쟁의 불씨를 가져올 수 있는 시진핑의 대만침공 야욕을 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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