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ember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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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ember 1. 21』
  • 관리자
  • 승인 2011.01.1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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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투공작원 김신조 초청 초빙강연 및 침투로 도보 체험 실시

북한 침투공작원들에 의한 청와대 기습 사건이 실패로 끝난지 43년이 되는 오늘(21일)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육군 제25보병사단에서는「1. 21 사태」를 상기하고 더욱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다짐하는 아주 특별한 행사가 실시됐다.

최근 천안함 피격 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로 인해 북한의 침투 및 국지도발 위협이 높아져 가고 있는 상황에서 장병들의 안보의식을 높이고 북한의 투전술을 이해하여 대침투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된「Remember 1. 21」행사가 그것.

부대는 매년 청와대 기습사건이 발생했던 1월 21일이 되면 부대의 일부 장병들이 북한 침투공작원들의 침투로를 답사해 왔지만, 이번처럼 부대의 전장병이 참여한 가운데 부대별 가용한 일정에 따라 초빙강연과 침투로 도보 체험, 체험 소감문 경연대회, 사격대회 등 다양한 내용이 실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21일)은 사단장을 비롯한 사단 사령부 장병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 초빙강연에 이어 2부 침투로 도보 체험이 이뤄졌다.

오전에 실시한 초빙강연에는 당시 침투했던 북조선 민족보위성 정찰국 소속 124군 부대 무장 게릴라 31명중 유일한 생존자인 김신조(70)씨를 초청하여 북한의 침투전술과 당시 침투상황 등에 대해 강연이 이뤄졌으며 장병들은 김씨의 생생한 증언을 진지하게 경청했다.

강연을 들은 김화종 대위(32, 대침투장교)는 “1. 21 청와대 기습사건의 주인공 김신조씨의 강연을 직접 들을 수 있어서 북한의 침투전술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며 “적은 반드시 침투를 할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완벽한 대응태세를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초빙강연에 이어 실시된 침투로 답사는 침투공작원들이 실제 침투한 64km 중 임진강 도섭지점, 은거지역 등 주요 지점에 대해 차량과 도보로 둘러보며 당시 영하 25도의 강추위 속에서 엿과 오징어 등을 먹으며 추위와 배고품을 견디고 침투한 김씨의 생생한 설명을 전해 들었다.

43년 만에 침투 현장을 찾은 김신조씨는 “다시금 이 자리와 보니 감회가 롭다.” 며 “북한의 이중성과 변함없는 도발야욕에 대해 장병들 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가 올바로 인식하여 높은 안보의식과 확고한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침투로 도보 체험을 마치며 사단장은 “1·21사태를 교훈삼아 우리는 한 치의 흔들림 없는 정신자세로 적의 어떠한 기습도발에도 즉각 응징하여 현장에서 승리로 작전을 종결지을 수 있는 완벽한 군사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며 “특히 이번에 체험을 통해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적들은 동계와 같은 악조건을 이용하여 침투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부대는 지난 해 10월 1일, 적과 싸우면 반드시 승리하는 ‘천하무적 25사단’ 만들기 위해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선포식을 갖고 전군 최초로 제1땅굴을 발견한 부대로서 5번째 땅굴을 발견하고, 침투하는 적 5명을 격멸하며, 귀순자 5명을 안전하게 유도하는「5․5․5 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번에 실시한「Remember 1. 21」행사도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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