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조심할 세 가지 뿌리
상태바
남자가 조심할 세 가지 뿌리
  • 한북신문
  • 승인 2022.12.15 06: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혜성 해성산부인과 원장

 

예로부터 어르신들이 젊은 남자들에게 “남자는 자고로 세가지 뿌리를 조심해야 한다”는 말을 자주 했습니다. 그렇다면 세 가지 길쭉하고 뾰족한 뿌리는 어디일까요? 인삼뿌리 도라지뿌리 마뿌리? 아닙니다.

그 첫 번째는 여러분이 상상하는 바로 그것 남자의 거시기 두 번째는 혀 세 번째는 손가락입니다. 즉 아무 여자에게나 책임감 없게 들이대거나, 말을 함부로 하거나 허락받지 않고 손으로 여자를 만지다가 망신당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것을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을 해 보겠습니다. 즉 세 가지 뿌리를 잘 활용하면 오히려 여자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남자의 음경은 평소에는 소변을 배출하는 기관이지만 성관계 시에는 여자에게 사랑을 표현하고 오르가즘을 느끼게 할 수 있는 최고의 기관으로 정액을 배출해서 장차 사랑스러운 자손을 낳을 수 있는 성적기관입니다.

두 번째 남녀가 좀 더 특이하고 강한 성적 자극을 필요로 할 때 여성의 몸이 불편하거나 통증으로 삽입이 어려운 경우 남자가 발기가 안 될 때에도 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혀를 활용하면 여성이 쉽게 흥분해서 성교를 가장 빠르게 준비할 수 있고 여성이 오르가슴에 오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데 혀의 부드러움은 어떤 것으로도 흉내를 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혀로 할 수 있는 것이 또 있습니다. 상대방을 칭찬하거나 격려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남녀관계에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여자에게 사랑한다, 아름답다, 고맙다고 말해서 여자를 흥분시킬 수 있기 때문에 혀를 성기로서 인정할 수 있습니다. 반대도 가능하죠?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깎아내리거나 빈정대서 기분을 나쁘게 하는 역할도 합니다. 그래서 인간의 혀는 탈무드에서 가장 중요하고 가장 위험한 인체의 부위라고 얘기합니다. 어떻게 활용할 지는 각자 마음먹기에 따라 다르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손가락입니다. 최소한 20분 정도 전희를 하고, 15분 동안 삽입 상태를 유지한다면 여성의 98% 정도는 오르가슴에 도달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음경이나 혀로 G-spot을 자극하는 것은 어렵지만, 손가락을 활용해서 음핵이나 G-spot을 자극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G-spot 오르가즘을 느끼고 싶어 하는 여성에게 남자의 손가락은 아주 훌륭한 도구입니다.

남자가 조심해야 할 세 뿌리도 음경, 혀, 손이지만 남자가 여자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방법도 음경, 혀, 손에 있습니다. 잘못 사용하면 당신을 망칠 수도 있지만 잘 사용하면 당신을 살릴 수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여자에게도 여성의 성기와 혀, 손은 성기입니다. 그러니 조심하면서 동시에 잘 활용하기 바랍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