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근개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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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근개증후군
  • 한북신문
  • 승인 2021.05.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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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택 논설위원·경희수한의원 원장

 

요즘 어깨관절부위의 통증으로 내원하는 사람들이 많다. 환자들은 어깨가 아프면 대개 근육이 긴장되어 오는 통증이라고 생각하지만 회전근개의 문제로인한 통증이 상당히 많다.

회전근개란 어깨와 팔을 연결하는 4개의 힘줄을 말하는데 이 근육들은 팔의 회전운동과 어깨관절을 안정감 있게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회전근개증후군에는 충돌증후군, 윤활낭염, 회전근개건염, 회전근개파열 등이 포함된다.

일단 회전근개증후군이 발생하면 어깨를 들어 올리거나, 옷 입을 때 팔을 뒤로 돌리는 동작 등에서 깜짝 놀랄 정도의 통증이 있고 야간에 욱신거리는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회전근개증후군의 원인은 힘줄의 노화와 관계가 깊다. 힘줄이 노화되면 탄력이 떨어져 손상되기 쉬운 상태가 된다.

이러한 상태에서 급작스럽게 어깨관절을 크게 움직이는 동작이 반복되거나 압박을 받았을 때 건에 염증이 발생하거나 힘줄의 손상을 야기한다.

그래서 회전근개증후군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특히 50대 이상에서 더 잘 발생한다. 회전근개증후군의 진단은 병력청취와 이학적 검사를 통하여 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상기 통증의 원인을 어혈로 본다.

회전근개의 염증이나 손상으로 인하여 혈의 정체현상으로 혈이 탁해지거나 엉기게 된다.

어혈이 있으면 환부가 붓거나, 압통이 있거나, 야간에 통증이 나타나거나 하는 양상이 나타난다. 그래서 기본적인 치료의 접근은 어혈을 풀어주는 방법을 사용한다.

이차적으로는 추나요법으로 어깨 관절의 가동범위를 늘리고, 관절의 안정화를 꾀한다. 또한 근력운동을 통하여 약해진 어깨 근육을 강화시킨다.

치료기간은 질환의 경중, 어깨의 과사용 여부에 따라 몇 주에서 몇 달까지 다르겠으나 꾸준한 치료와 관리를 통하여 회복이 될 수 있는 질환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회전근개의 염증이 파열로 진행되기도 하므로 선제적으로 어깨를 관리하여 파열이 오는 것은 최대한 막는 것이 유리하다.

앞서 회전근개증후군의 원인이 힘줄의 노화와 관계가 깊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나이가 들수록 평소에 꾸준히 어깨관절의 스트레칭과 어깨의 근력운동을 한다면 발병률을 낮출 수 있을 것이다.

이때 주의할 것은 근육운동을 하더라도 내 몸상태를 고려하여 단계별로 부하를 늘려나가야 할 것이고 스트레칭시에도 빠르게 어깨관절을 움직이면 오히려 회전근개의 손상을 야기 할 수 있으니 최대한 천천히 지긋이 고무줄을 늘인다는 느낌으로 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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