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편한원장의 속편한이야기)질병의 신호인 객담과 호흡기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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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편한원장의 속편한이야기)질병의 신호인 객담과 호흡기증상
  • 조영직
  • 승인 2017.05.1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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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우리에게 큰 활력을 주는 계절이지만, 일교차도 크고 미세먼지도 많고 황사도 간혹 있어 야외활동하기에 그리 좋지 않은 날들도 많다.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이 자주 발생하여 일상생활하기 힘든 분들도 더 많아진다. 꼭 그런 질환이 아니더라도 원인모를 가래나 기침으로 힘들어 하는 분들도 꽤 많은 때다.

간혹 다른 증상 없이 가래만을 호소하는 분들이 있다. 먼저 가래가 진짜 병적인 것인지, 인후두나 기관지의 자극에 의한 것인지, 타액이나 콧물이 넘어가서 가래처럼 인지하는 것인지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흔히 타액에는 거품이 많고, 어느정도 병력과 진찰로 구별이 가능하다. 가래는 기관지나 폐에서 유래되는 분비물로서 정상인에게서도 하루에 100ml 정도 분비되지만 무의식적으로 삼키므로 느끼지 못하고 지내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여러 가지 폐질환이 발생하면 병적 증상의 하나로 기침 혹은 혈액과 동시에 가래의 횟수와 양이 증가하게 된다. 하루에 배출되는 가래의 전체량과 형태 및 혈액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늘 그렇지는 않지만 가래는 노란색이나 농도가 짙을수록 세균 감염의 가능성이 높다. 간혹 녹농균같은 특수한 경우의 감염에서 가래가 녹색으로 나오기도 한다.

기관지나 폐에 이상이 있는 경우라면 어떤 질환에서도 가래가 나타날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질환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급성 및 만성 기관지염, 기관지 확장증, 폐렴, 폐농양, 폐결핵, 폐암, 폐부종, 결핵 등이 있다.


간혹 비염이나 축농증이 있는 경우에 목 뒤로 넘어가서 가래로 오인되는 경우도 흔히 있다. 또한 담배를 피우거나 주위 공기가 너무 건조하면 기관지가 건조해지고 기관지에 정상적으로 작용해야할 점액이나 섬모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가래나 기침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습도조절과 금연을 꼭 하도록한다.

가래는 하나의 증상이지만, 기침, 숨참, 객혈 등 다른 이상이 동반된다면 질병을 나타내는 신호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원인질환을 파악하고, 치료해야 한다.


요즘같이 미세먼지, 황사 등 대기오염이 문제가 될 때는 집안 습도조절, 환기 등에 유의하고, 외출시 의약외품인 보건용 마스크(KF표시가 되어있음)를 착용하고, 콘택트렌즈보다는 안경을 착용하며 외출에서 돌아왔을 때는 손을 잘 씻고 눈이 가려울 때 손으로 비비지 말고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등 개인위생에 주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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