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은 둘러앉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이웃에 누가 사는지, 옆집 아이가 어느 학교에 다니는지.
우리 반 아이가 사는 마을이 어떤 곳인지. 관심 없는 도시 생활에서, 내 아이만 잘 키우면 되는 것이 아니라 마을에서 아이들을 함께 키우자는 마음으로 지역의 학교 교사와 학부모, 마을주민들이 함께 모이는 자리가 마련됐다.
의정부교육지원청(교육장 윤창하)에서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으로 시행하는 '찾아가는 마을사랑방' 을 지난 2일 의정부시 송산1동 주민자치센터(동장 홍정길)에서 진행했다.
마을사랑방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마을이 학교다'라는 화두로 교육을 중심에 두고 마을의 어른들(교사 8명, 학부모15명, 지역주민 9명 참석)이 모여 안전하고 행복한 마을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함께 할 수 있는 활동들을 만들어 보는 자리였다.
송산1동 마을교육공동체를 위해 당장 해야 할 일.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일을 모둠별로 토론하며 찾아보고 공유하였고, 우리 동네 그늘진 곳을 찾아 아이들과 꾸며보는 일부터, 동네 어른들과 옛놀이 하기, 마을극장, 마을의 이야기가 담긴 지도 그리기, 아이들과 함께 하는 등하교 등 다양하고 소중한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왔다. 그리고 우선적으로 솔뫼초등학교(교장 이기범)에서 제안한 “네팔돕기 플리마켓”(6월13일)과 뮤지컬 마을동아리 사업으로 마을교육공동체가 함께 모이는 자리를 만들고 후속 일들을 이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송산 1동 마을사랑방을 시작으로 의정부 곳곳에서 작은 사랑방들이 모이게 될 예정이며, 지역의 교사, 학부모, 지역교육단체, 교육청, 지자체 등과 함께 안전한 마을, 행복한 교육을 만들어 가는 마을교육공동체의 모습이 자리잡게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