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정신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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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정신이 아쉽다.
  • 관리자
  • 승인 2015.03.1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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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강정 발행인


모 설문조사의 결과를 보니, 초중고생들도 학부모들도 장래 희망 직업 중에서‘교사’가 1위로 나왔다. 당장 편하고 안정된 직업만 구하는 추세가 만연하다.

1980년대엔 학력고사(현재의 수능시험) 최상위 그룹은 S대 물리학과, 전자공학과를 많이 지원했는데 지금은 지방의 의치대를 채운 다음 정도의 순번으로 지원한다고 한다.

9급 공무원 시험은 대부분 대학졸업생으로 채워지며 연령도 30이 넘은 나이가 많이 된다고 한다. 우수한 인재가 안정된 직업군으로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는 것이다. 이러한 국가적 인재 낭비를 막을 유인책을 생각해 봐야겠다.

우리 사회가 3%대의 저성장 시대로 접어들다 보니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늘어나지 못하고 있고, 비정규직이나 계약직 근로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대졸자의 신규 취업자의 약 40%가 비정규직이고 그중 여성취업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직장을 못 구하니 결혼을 미루고 못하게 되고, 결혼을 해도 높은 주거비에 양육 및 교육비 걱정으로 아이도 한 명만 낳거나 아예 안 낳는 경우도 있다.

‘달관세대’라고 덜 벌어도 덜 일 하니까 행복해 하는 세대를 일컫는 말이다.
너무나 위축된 소시민으로 성장하는 20~30대를 가리킨다.

삼국지의 조조가 읊었다는 「단가행(短歌行)」이란 시에서
술을 대하면 노래할 지어다
사람의 수명, 그 얼마나 되는가
비유컨대 아침이슬과 같은 것
지나가 버린 날이 너무나 많도다
한탄하고 한탄할 지어다
걱정은 잊을 수가 없구나
무엇으로 이 걱정을 풀리요
오로지 술이 있을 뿐이로다

라고 하였다.
인생의 무상함을 아침이슬이 사라지는 것과 같다(人生如朝露)고 표현한 것이다.

당나라 시인 유정지는『해마다 피는 꽃은 비슷하건만, 인생은 해마다 늙어만 가누나』 라고도 했다. 이렇게 짧은 인생인데 젊은 나이에 너무 일찍부터 달관하여 안정적인 것만 찾고 일을 덜 벌이고 덜 벌고 편한 것만 찾는다면 인생이 늘어지고 재미없을 것 같다.

억만금을 가졌어도 병석에 누워있으면 다 소용이 없다. 성공한 CEO들이 가장 후회하는 것이 건강과 주변 분들을 잘 챙기지 못한 점이라고 하며, 특히 이미 잃어버린 젊음이라고 한다.

비록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많지만, 자신이 좋아서 미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그 분야에서 깊이깊이 연구해 들어가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한다면 나만이 아는 부분이나 나만의 독특한 세계가 만들어질 수도 있다.

끊임없이 도전하고 개척해 보자. 몇 번을 실패해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는 오뚝이가 되어보자. 나는 왜 이 정도밖에 안 될까 낙심하지 말고, 긍정적인 멘토와 가까이 지내고 긍정적인 환경과 가까이 해보자. 지금도 어른들은 젊음을 가장 부러워하고 있다는 걸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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