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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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일자리
  • 김재원
  • 승인 2014.03.1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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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서정대학교 교수


9988234 10988234라는 이야기가 있다. 100세까지 그이상도 건강하게 살다가 2-3일간 아프다가 하늘나라 갔으면 하는 우리 모두의 소망이 만들어낸 이야기다. 그만큼 건강하게 오래 살수 있다는 것이 바람이 되고 있다.

고도성장 80-90년대가 지나고 2000년대 이후에 경제적으로 풍요롭게 살게 되면서 사회가 안정을 찾게 됐지만 사회의 기본가치도 금전만능의 물질위주의 개인주의가 팽배하게 되면서 사회기본가치가 변화됐다.

과거의 정보와 경력 연륜이 더 이상 의미가 약해져서 나이든 사람이 필요하지 않는 사회로 변모해 노인은 필요없고 젊은이가 필요해져서 이제는 노인들 모두가 노인이라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은 사회에 살고 있게 됐다.

고령화 사회기준이 65세 이상 인구비율을 말하는 데 2000년 7%이었고 2018년 14%예측되고 있고 2026년 20%의 초고령사회로 예상되고 있는 현실이다. 국민건강의료수준이 향상되고 영양상태로 양호해서 평균수명이 증가하면서 노인인구는 날로 늘어나는 현실이다.

노인문제에 대한 여러 연구도 있고 분석자료도 있지만 그중에서도 일자리 문제가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활동하려고 몸부림치고 있는 참여열기와 다르게 상대적으로 노인들에게 적합한 일자리는 부족한 현실이고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일자리를 구하려는 젊은 노인들의 욕구는 높아져만 가고 있다. 그리하여 노인인구와 일자리사이의 간극은 더 벌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65세이상 노인인구가 7% 이상이된 우리나라도 가장 큰 문제는 경제적인 문제이다. 우리나라도 급속한 고령화로 노인들의 빈곤 질병 소외감등을 해결할 수 있는 노후생활보장이 미흡한 상태이다.

노인이 되면 상대적으로 신체적능력이 떨어지고 회사에서 은퇴 압력을 받게 되어서 일할수 있는 능력이 있어도 노인들을 위한 일자리가 아주 적은 현실이고 사회에서도 소외되고 가정에서도 외면받고 있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그해결책이 노인일자리가 되는 것이다. 기본적인 경제생활을 위해서 일자리를 원하는 계층이 73%에 이르는 현실에서 이들의 수요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일자리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노인들의 적합한 일자리를 만든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호락호락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노인들의 일자리를 위한 정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1. 장기적으로 계획을 수립해서 70세까지의 정년연장을 실시해야 한다.

2. 전문직인 지도사, 기술사, 기업고문 등 전문상담역으로 재취업할 수 있도록 문호를 대폭 개방해야 한다.

3. 연공서열 직급체계 급여제도를 혁신적으로 바꾸어야 한다.

4. 나이가 아닌 업무중심의 일자리로 변화해 모두의 인식 전환이 요구된다.

5. 노인들의 적합한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다각적인 연구가 이루어져서 실행에 옮겨져야 한다.

6. 상대적으로 노후생활에 여유가 있는 계층에게는 봉사활동단체에 참여해서 재능기부, 시간기부, 근로기부를 할 수 있는 사회활동영역을 넓히는 것이 필요하다.

7. 노인들이 사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숲, 향토, 박물관 해설사, 서당선생님, 지역 학교 보안관 등 지역사회에서 활동공간을 확대하려는 시도가 필요하다.

8. 일자리를 통해서 소득도 보전받고 건강도 유지 할 수 있는 체계를 도모해야 할 것이다.
노인의 일자리는 우리사회가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젊은이들이 왕성하게 활동하게 만드는 안전판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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