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동두천 중앙성모병원 외과 과장
유방외과를 찾는 환자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은 “유방이 콕콕 쑤셔요”, “유방이 아파요”, “유방이 찌릿찌릿해요” 등의 유방통증과 불편감이다. 일반적으로 유방통이나 유방 불편감은 정상적인 것으로 생각되는 경우가 많으나 많은 환자들은 유방암의 증상이 아닌가 하는 걱정 때문에 병원을 찾게 된다.유방통은 생리 주기와 관련하여 나타나는 주기적인 유방통과, 생리 주기와 관계없이 발생하는 비주기적인 유방통으로 분류할 수 있다. 유방이 뻐근한 느낌, 압통 등의 불편감이 생리 시작 수일 전부터 발생하여 생리가 끝나면서 소실되며 이는 정상적인 통증으로 간주하지만 1주일 이상 증상이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면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주기적인 유방통은 전체 유방통의 약 70%정도를 차지하며 주로 한쪽보다는 양쪽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주기적인 유방통의 원인은 수분저류, 신경성, 에스트로겐 과다분비, 프로락틴 과다분비, 카페인 섭취 과다, 과도한 동물성 지방 섭취 등으로 알려져 있으나, 명확하게 원인을 찾기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유방통이 지속되는 경우 유방암이나 기타 유방질환이 없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며, 병원을 방문하여 유방암이나 기타 유방질환이 없는 것이 확인되면 심리적 안정과 식이요법 등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식이요법으로는 차, 커피, 초콜릿 등의 카페인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카페인은 유방조직세포의 정상적인 대사를 방해하거나 호르몬에 대한 상피세포들의 과민성을 유발하여 통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생각된다.
심리적 안정과 식이요법 후에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약물요법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약물요법은 달맞이꽃 종자유, 다나졸, 타목시펜이나 진통제 등을 사용하는데,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진료 후 처방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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