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산업 영역에서 ‘ICT 융합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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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산업 영역에서 ‘ICT 융합 혁신’
  • 안동규
  • 승인 2014.10.1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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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규 경민대 교수



오늘날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의 물결이 거세다. 자동차, 선박 등 복잡한 기계장치들은 물론이고 의류, 완구, 심지어 농산물에도 ICT 적용을 뜻하는 ‘스마트’란 수식어가 붙고 있다.

ICT 융합이란 각 산업부문의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 생산, 판매하는 과정에서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는 것이다.
정보통신서비스 산업은 국내외적으로 융합화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음성과 데이터가 융합하는가 하면 유선과 무선이 결합되고, 방송과 통신이 융합되어 새로운 경계 영역적 서비스가 창출되고 있다.

인터넷전화의 등장으로 음성과 데이터의 경계가 무너지고 FMC 서비스가 등장하여 유선과 무선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또한 인터넷을 통해 IPTV나 VOD와 같은 영상서비스가 제공되기도 한다.

나아가 이러한 융합화 추세는 인접산업과의 융합화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ICT기술을 교육, 의료, 금융, 유통, 물류, 유틸리티, 자동차 등 인접산업에 결합하여 당해 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새로운 융합산업의 창출을 도모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의 ‘2013년 융합생태계 실태조사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이 ICT 융합을 기반으로 올린 제품 및 서비스 매출액은 2012년 265조6323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해 전 산업 매출액인 2233조 원의 11.9%에 해당하는 수치다.

KEA는 지난해 하반기(7∼12월) 국내 1만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ICT 융합 매출액, 연구개발(R&D) 투자비, 인력규모 등을 조사해 올 3월 미래창조과학부에 최종 보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ICT 융합 매출액은 2016년에는 424조1147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ICT 융합은 이미 전 산업부문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른바 ICT 융합이 전방위적으로 진행 중이다. ICT 융합과 관련한 국내 R&D 투자비도 연평균 10.7%씩 증가해 2016년에는 14조 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ICT와의 융합이 가장 활발한 곳은 단연 자동차산업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ICT를 융합한 스마트카 시장 규모는 2010년 394억 달러에서 2019년 783억 달러로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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