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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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5월을 보내며…
  • 한북신문
  • 승인 2024.06.1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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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선 신한대학교 교수·사회과학대학 학장
임원선  신한대학교 교수·사회과학대학 학장
임원선  신한대학교 교수·사회과학대학 학장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정의 달을 보내며 기념일들을 다시 한 번 돌아보며 가정의 소중함을 생각해 보기로 하자.

5월1일은 근로자의 날이다. 근로나 노동은 소중한 것이다. 이를 통해서 우리가 생활에 필요한 재화를 획득하게 되는 것이다. 과거에는 직접 생활에 필요한 것을 수렵이나 채취 그리고 경작하여 생활을 했으나 산업사회 이후로는 노동이나 근로를 통해서 생계를 유지하기 때문에 근로자나 노동자에 대해서 존경심을 가져야 한다.

5일은 어린이날이다. 어린이는 한 국가와 사회의 미래이다. 적정한 인구수가 출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양질의 인적자원으로 양육하고 교육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루 날을 정해서 먹거리와 선물 등으로 욕구충족을 해주고 끝나서 될 일이 아니다. 보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어린이 날의 의미를 되새기며 틀을 잡아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8일은 어버이날이다. 동물에 불과한 존재가 인간이 되기까지에는 부모의 헌신과 희생이 수반된다. 그 은혜를 기억하고 기리는 일은 인간이 인간인 이유이겠다.

11일은 입양의 날이다. 하나 낳고 하나 입양해서 잘 양육하자는 의미라고 한다. 아이들은 가정에서 양육되고 성장해야 한다. 그러나 부득이 하다면 최소한 가정에서 자라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해 나가야 한다. 22일은 가정위탁의 날이다. 입양제도와 같이 법적으로 가족이 되지는 않더라도 가정에서 어린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책임지자는 것이다.

15일은 스승의 날이다. 오늘날 그 존재감이 많이 약화되었으나 시대변화와 상관없이 스승의 자라는 가볍게 볼 자리가 아니다.

20일은 성년의 날인데 부모와 스승의 가르침을 받아 성인으로서 인생을 시작하게 됨을 축하하는 날이다. 독립적으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때가 됨을 되새기게 하는 날이다.

21일은 부부의 날이다. 둘이 하나 되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오늘날에는 그 해석이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둘은 둘인 것이다. 다만 남편과 아내로서 각자의 역할과 기능을 존경심과 배려 등 다양한 가치에 기초하여 수행해 내야 하는 것이다.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기념하는 날들을 돌아보며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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