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가스관 국내 기점 유치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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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가스관 국내 기점 유치 올인"
  • 김기만
  • 승인 2011.10.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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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선 연천군수 "수송청도 통과문제, 외교부 통일부 등과 긴밀 협의중"




“러시아에서 수입하는 LNG(천연가스) 사업과 관련해 외교통상부, 통일부 등과 긴밀하게 협의중이며, 절호의 기회를 반드시 잡아서 연천군 발전의 새로운 전기로 만들겠다”

김규선 연천군수는 지난 12일 군수실에서 본지 창간 22주년 특별대담을 통해 이같이 강한 의지를 보이며, “러시아가 생산한 LNG를 가스파이프라인을 이용해 블라디보스톡에서 북한을 통과해 연천으로 들여와 경원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동원해 올인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LNG가 연천군을 기점으로 수송철도가 통과할 경우 향후 5~6년안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하고 “더구나 중앙정부가 지난 60년간 지정학적 군사보호 지역으로 어려운 생활환경에서 고생한 주민들에 대한 보상차원에서라도 러시아산 LNG 도입을 연천으로 들여와 수송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방향을 바꿔줘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러시아산 LNG 도입은 이른바 ‘PNG(가스관 천연가스) 프로젝트는 북한을 통과하는 가스관을 건설해 러시아 극동·시베리아 지역에서 생산한 천연가스를 2015년부터 30년 동안 연간 750만톤씩 도입하는 사업이다.

또한 김 군수는 “여기도 살 수 있게 수도권정비계획법 등의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행정발전이라는 말 자체가 우리군은 사치다. 왜냐하면 오히려 군사보호, 문화재보호법 등의 각종 규제로 오히려 타 시도에 비해 퇴보 하고 있는데 성장은 말도 안된다”고 토로했다.

그는 “한쪽다리가 불구(접경지역)인데다가 팔 마져 묶여(규제) 있는데 타 시군과 같이 뛰라(경쟁)고 하니 말이 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정부의 잘못을 불구에 비유해 꼬집없다.

남북통일을 대비하고 물류비 절감 등 국가 성장을 위해 김군수는 “서울 김포와 강원도 고성을 잇는 가칭 ‘동서평화고속도로’ 건설이 시급하다“며, 장기과제이긴 하지만,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강원도와 힘을 합쳐 중앙 정부에 적극 건의해 휴전선 접경지역 시군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이와 함께 △DMZ 남북청소년교류센터 건립(2014년 12월 준공) △고대산 휴양림 조성(2014년 조성) △경원선 전철연장(2017년 완료) △첨단국토클러스트사업(2014년 12월 준공) 등 ‘으뜸연천, 명품연천’이라는 새로운 비젼을 갖고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6개 분야로 중점시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연천군민의 최대 숙원사업인 경원선전철 연장사업은 현재 전철 노선안이 확정되어 국토해양부에서 기본계획 고시에 따른 각부처 및 관련기관이 의견을 협의중이며, 이달중 기 본계획이 확정 고시되면 다음단계인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내년 12월까지 실시하고 2013년부터 2016년까지 토지보상에 이어 공사를 추진해, 2017년 개통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말 집중호우로 인해 다리가 유실되어 운행이 중단된 경원선 철도 공사를 지난 3일 착공, 노후된 교각을 안전상 모두 철거한 뒤 교각을 1m 높이고 폭은 20m 늘릴 예정“이라며, “당초 1년 공사기간이 소요될 예정이었지만, 군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겨울에도 공사를 강행해 내년 2월 완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군수는 지난 1년4개월간 보람은 “연천군 발전의 기틀을 마련, 주민들에게 잘 살 수 있다는 새로운 희망을 준 것”이라며, 한북신문 창간 22주년 축하와 더불어 접경지역에서 어렵게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언론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창간 22준년 특별대담… 김규선 연천군수에게 듣는다
대담 : 천강정 발행인, 글/사진 김기만 기자

- 올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무엇이며, 진행 상황을 말씀해 주십시오.

“‘으뜸연천, 명품연천’이라는 새로운 비젼을 제시하고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6개 분야로 중점시책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으로는 당장 가시 적인 성과를 거양키는 어렵지만 우리군의 발전을 가로막 고 있는 각종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접경지일원에 통일교육 및 남.북간 청소년 교류의 장과 이산가족면회등 DMZ를 평화적 이용 거점으로 활용키 위해 전곡읍 마포리 일원에 약 8만5000평 규모로 추진하는 ‘DMZ 남북청소년교류센터’ 건립사업은 약 521억원(통일부 남북협력기금에서 충당)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현재 사업예비타당성 연구용역이 마무리단계에 있습니다. 10월중 통일부, 경기도, 연천군간의 MOU체결을 시작으로 용도지역 및 도시계획시설결정, 토지매입등의 절차를 걸쳐 2012년 10월 착공할 예정이며 2014년 12월 준공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연천읍 옥산리 일원 약23만평 부지에 사업비 1500억원이 투자되는 첨단국토클러스터사업은 지난 6월 지식경제부의 타당성조사 심의 및 실무협의회를 4회에 걸쳐 추진했으며, 현재 도시관리계획 결정 및 기본설계용역 을 위한 기초조사가 진행중으로 1단계 사업에 대해서는 2013년 3월 착공해 2014년 12월 준공하게 됩니다”

- ‘고대산자연휴양림’이 2014년까지 조성되는데 휴양림 내에 ‘친환경아토피 치유센터’ 등 이 운영된다면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는데…

“신서면 대광리 산168번지 일원 약31㏊ 면적에 조성되는 고대산 자연휴양림은 인근의 고대산평화체험특구와 산촌생태 마을 그리고 DMZ안보관광지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으로 타당성검토 및 환경영향성 조사와 휴양림 예정지 사유림을 매입 완료했습니다. 지난달 20일 북부지방산림청과 공동산림협약을 체결해 연천군에서는 고대산자연휴양림을 조성 운영.관리하게되며, 북부지방산림청에서는 국유림 제공 및 사업지내 숲가꾸기 등 산림경영관리를 담당하게 됩니다. 2014년 말까지 추진하게 될 고대산자연휴양림은 산림휴양 관, 숲속의 집, 탐방로, 산림욕장등의 휴양시설과 황토방, 숫가마등 치유기능을 지닌 복합적 휴양림으로 조성하게 됩니다. 치유기능이 있는 황토방등의 시설이 ‘아토피 치유센터’ 기능을 대신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추후 이용실태 등을 종합 정밀 분석하여 전문적인 친환경 아토피 치유센터 설 치등도 고려해 볼 것입니다”

- ‘희망연천 5대 프로젝트’ 가운데 규제완화, 교통인프라 구축 분야의 실적과 앞으로의 계획을 밝혀주십시오.

“지역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각종규제 완화 노력에 힘써 왔습니다. 이러한 결과 지난 4월 접경지역지원법이 접경지역지원특별법으로 격상됐습니다. 특별법이 수도권정비계획법,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보다 우선하지 못하는 아쉬움은 있으나 접경지역 초광역권 발전종합계획의 실행근거를 마련해 그동안의 정주환경 개선사업에서 벗어나 접경지역에 대규모 투자사업을 할 수 있게 된 점, 일반법으로 제정되어 미흡했던 정부지원이 각종기금등을 통해 재원지원이 가능해 졌다는점, 접경지역정책심의회를 행정안전부장관 소속에서 국무총리실 소속으로 변경 함으로써 위원회의 조정기능이 강화됐다는 점은 중첩규제로 고통받는 우리군 입장에서는 규제완화를 위해 노력한 첫 번째 산물입니다. 또한 지난해 12월 경기도지사와 인천광역시장의 연천.강화. 옹진군에 대한 수도권제외 공동건의문 청와대 전달을 시작으로 지난달 6일 연천.강화.옹진 3개군 군수간담회를 개최하고 앞으로 국가안보 논리에 의해 60여간 희생되 어온 3개군을 수도권 범위 내에서 제외해 달라는 공동건 의문을 3개군 전군민이 참여하는 서명부와 함께 청와대, 총리실, 국경위, 국토부등에 직접방문 전달할 계획이며, 연천, 강화, 옹진 3군 수도권 제외를 위한 공동토론회 및 포럼 을 개최하는 등 수도권의 범주에서 벗어날 때까지 3개군이 공동 대응해 나갈 계획입니다”

- 도로확장, 전철연장 등에 대한 현안은…

“군민의 최대 숙원사업인 경원선전철연장사업은 현재 전철 노선안이 확정되어 국토해양부에서 기본계획 고시에 따른 각부처 및 관련기관의 의견을 협의중이며 10월중 기본계획이 확정 고시되면 다음단계인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을 2012년 12월 까지 실시하고 2013년부터 2016년까지 토 지보상 및 공사를 추진하여, 2017년 개통하게 됩니다. 또한 국도3호선 우회도로 동두천 상패-연천군 청산구간은 동두천시 부담 토지보상비 미확보로, 국도37호선 확.포장공사는 사업시행청인 국토해양부의 사업비 미확보로 다소 지연 되고 있으나, 지역구국회의원 및 경기도등에 협조를 구하고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서울국토관리청등 중앙부처를 지속적으로 방문해 관계부서 예산확보를 위해 노력해 2017년까지 준공될 수 있도록 힘 쓸 것입니다”

- 120억원을 들여 중부지역 ‘원점테마파크’를 조성할 예정 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부 지자체에서 국토의 정중앙에 대한 상징성을 바탕으로 이를 브랜드화 하기 위해 대내외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만, 타 자치단체에서 주장하는 한반도의 지리적인 ‘국토의 정중앙’은 학문적, 법률적 근거가 없을 뿐만 아니라 국가로 부터 공인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전곡읍 마포리에 위치한 중부원점은 북위38 도선과 동경127도선이 교차하는 우리나라 측량의 지리적 중심 및 위치적 중심을 표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법률적 학문적으로 근거가 있으므로 여타 지자체와는 차별성을 갖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인류문화의 발상지이며 한반도 지적측량 좌표의 중심지인 연천을 통일시대를 대비한 대표청정도시 ‘한반도의 중심 로하스 연천’의 슬로건과 함께 새로운 브랜드가치 창출을 통해 연천군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현재 중부원점 테마공원 주위에 통일부가 국책사업으로 시행하는 DMZ남북청소년교류센터 사업이 확정됨에 따라 내년에는 동사업과 연계한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일 괄 발주하여 독창적인 조형물 및 테마공원 등의 설치사업을 통해 연천군이 한반도의 중심도시임을 대내외적으로 홍보 하고 통일시대 길목의 지정학적 위상과 교육 및 관광자원 으로 활용하게 될 것입니다”

- 앞으로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싶은 관광 상품은…

“현재 역점으로 추진하고 있는 관광사업으로는 임진강을 주축으로 고호팔경 풍류촌 조성과 임진강유원지 개발사업이 있습니다. 고호팔경은 장남면 고랑포리 임진강 강안지역에 옛 조선의 물물교환과 무역이 성행했던 대표적인 항구로 당시의 옛 모습을 상기해 볼 수 있는 시설로 조성하고, 임진강유원지는 임진강 수변구역을 활용한 관광레포츠 시설로 조성될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군은 DMZ와 임진강, 한탄강을 축으로 하는 권역별로 특색 있는 관광상품을 만들어 연천문화유적과 각 체험마을 등을 상호 조화롭게 연계하는 개발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으로 DMZ 중심지역을 북부권역으로 하여 안보 체험 및 견학지로 개발하고, 임진강 서부측 라인을 역사문 화 유적권으로 하는 개발과 임진강 동부~한탄강을 연결하는 관광레포츠 중심지역으로 개발하는 안을 마련 중에 있습니다. 이들은 상호 특색 있는 관광자원으로 관광과 레포츠, 휴양과 문화의 연계 상품으로 개발하는 체류형, 체험형 개발사업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이들 관광 상품 개발에 가장 걸림돌로 작용하고 규제는?

“연천군의 3대 규제인 수도권정비법,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문화재보호법에 의한 개발규 제가 예상되며, 지역특성상 환경부의 환경성 검토 및 환경 영향평가가 개발사업에 주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 7년 연속 우수축제로 선정되는 등 ‘전곡리 구석기 문화 축제’가 전 국민들의 체험축제로 자리매김 한데 이어 오는 2015년경 가칭 ‘선사 엑스포’를 열어 세계적인 문화축제로 업그레이 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9회를 맞은 전곡리구석기축제는 7년 연속 문화 체육관광부 우수축제로 선정 되는 등 꾸준히 성장 발전했으며, 특히 지난 4월 개관한 선사박물관은 선사문화 지역으로서의 선점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선사문화축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내년에는 구석기엑스포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조사용역을 발주하여 세부추진계획 및 추진기획단을 구성 운영하고, 2단계로 원활한 선사 엑스포 추진을 위한 재단법인을 설립, 엑스포 개최에 따른 예산확보 및 제반대책을 수립하여 문화체 육관광부를 비롯한 관계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각종 편의시설 등 엑스포행사를 추진할 수 있는 행사장 기반시설을 2016년까지 조성하고자 합니다. 2017년에는 구석기문화만의 차별화된 주제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연천전곡리 구석기엑스포를 개최할 예정에 있으며, 구석기엑스포 개최를 통해 선사문화지역으로의 선점을 통한 국가적인 랜드마크적 입지를 확고히 해 연천군 지역 브랜드신장과 지역경제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준비 할 것입니다”

- 장단콩, 막걸리, 율무, 쌀 등 연천에서 생산되고 있는 농산물들이 타 지역의 먹거리와 비교해 뛰어난데도 불구하고 브랜드화가 약한 아쉬움이 있는데…

“잘 아시다시피 연천군은 우리나라의 최북단에 위치한 관계로 타 지역보다 일교차가 커 농작물의 여뭄새가 충실해 농작물의 품질이 매우 우수하다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연천 콩은 옛날부터 두부수율이 높고 최적의 재배조건으로 현재까지 명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율무의 경우 우리나라 생산량의 70%정도 차지하고 있어 율무의 주산지 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동안 이렇게 우수한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음에도 체계적인 홍보 등의 부족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높지 않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이런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2009년부터 본격적인 브랜드 홍보와 농업유통분야의 조직신설, 디자인전문가의 채용, 막걸리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자동화시설 지원, 남토 북수 연천장터의 쇼핑몰운영 등으로 그간 0.3%의 인지도에 그치던것이 2010년도에는 소비자 인지도 조사결과 8%로 인지도 가 상승했습니다. 앞으로도 연천군 농산물 인지도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홍보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 군민이 5만명이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남북접경 지대로서 군사시설 보호법 등으로 제약이 많아 인구 유 입 정책에 한계가 있을 것 같은데…

“서울시보다 1.12배 넓은 면적이지만 전체면적의 98%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있어 각종 행위 시 관할 부대장과 협의를 거쳐야 함으로 경제적 시간적 부담이 뒤 따르며 대기업 및 대학교등 대규모 인구유발시설의 유입을 원초적으로 가로막고 있는 수도권정비계획법상의 규제 등 각종 중첩된 규제는 인구유입 정책을 넘어 우리군의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따라서 가정먼저 가시적으로 나타나는 성과는 아니지만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각오로 중첩된 규제완화에 노력하고, 우리군 최초로 조성해 지난 4월 준공된 백학일 반산업단지를 시작으로 장남, 청산대전일반산업단지와 DMZ남북청소년교류센타,첨단국토클러스터사업등의 유치와 조성을 통해 경제활동인구를 늘려 나가며, 또한 3번국도 및 37번국도 확.포장공사, 경원선전철연장사 업의 교통인프라 구축과, 초.중.고등학교 모두를 명품 학교로 육성하고 단기적으로는 연천군 전입세대에 대한 구체적 지원대책을 수립해 ‘가보고 싶은 연천, 머물고 싶은 연천’을 만들어 떠나는 연천에서 다시 찾는 연천군이 되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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