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조(flus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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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조(flushing)
  • 한북신문
  • 승인 2024.04.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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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 신경정신과의원 원장
신명기 신경정신과의원 원장
신명기 신경정신과의원 원장

중년 여성 중에 안면 홍조, 열감, 발한(땀) 그리고 불면증이 있어 내원하는 분들이 있다. 심한 경우에는 낮에도 그러한 증상(특히, 안면 홍조와 발한)으로 인하여 외출을 피하기도 하지만 대개는 저녁 무렵에 얼굴이나 목, 가슴, 팔, 귀 등이 붉게 되고 땀이 많이 나는 불쾌감으로 불면증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estrogen)의 저하로 인한 ‘자율신경 실조’ 현상으로 인해 안면부 혈관이 확장되고 확장된 혈관에 혈류가 많아져서 그러한 증상이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45세 이상의 여성 중 50~80%가 경험한다고 하고 특히 수술로 인한 폐경이 있는 경우에는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고 한다.

드믈 게는 중년 남성들도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의 저하로 유사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이들 여성에게는 우선 산부인과에서의 진료를 권하여 가능하다면 여성 ‘호르몬 대체요법(hormone replacement treatment, HRT)’를 받도록 하지만 심혈관질환이나 혈전색전증이 있거나 유방암의 위험성이 있을 때 그리고 호르몬 대체요법을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호르몬 이외 다른 치료를 하게 된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항우울제인 venlafaxine이나 paroxetine 투여를 시도하거나 상기 증상에 동반해서 두근거림이나 입 마름이 있는 경우에 beta blocker를 처방한다. 그리고 스트레스에 도움이 되는 약물과 수면 치료도 병행하기도 하고 그들의 식생활에서 뜨거운 음식, 매운 음식, 소금에 절인 고기 그리고 술 등은 피하도록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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