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오범구 의장, 김영숙 의원 국민의힘 입당 ‘지역정가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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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의회 오범구 의장, 김영숙 의원 국민의힘 입당 ‘지역정가 술렁’
  • 김기만 기자
  • 승인 2021.11.2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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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범구 의장 “의정부시의 발전은 물론 공정과 상식, 정의의 가치 실현” 입당 이유
민주당 의정부시갑 “더 이상 유권자를 무시하는 구태정치 행태가 없기를” 유감 표명
오범구 의장(가운데), 김영숙 의원(오른쪽), 이형섭 국민의힘 의정부시을 당협위원장(왼쪽)이 24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힘에 입당하며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고 기자들로부터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오범구 의장(가운데), 김영숙 의원(오른쪽), 이형섭 국민의힘 의정부시을 당협위원장(왼쪽)이 24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힘에 입당하며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고 기자들로부터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의정부시의회 오범구 의장과 김영숙 의원은 지난 1123일 국민의힘 경기도당에 입당한데 이어 1124일 오전 11시 의정부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힘에 입당하며 드리는 말씀을 발표함에 따라 내년 3월 대통령선거와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오범구 의장과 김영숙 의원은 저희 두 명은 2020316일부터 현재까지 무소속으로 의정활동을 해 왔다. 이렇게 18개월의 무소속 의정활동 기간은 저희에게 많이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었다고 포문을 열었다.

오 의장은 저희는 평소에도 정치인은 정당정치를 통해 정치활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 또한 의정부 지역발전을 위한 정치활동에는 조직의 뒷받침이 절실히 필요하고 무소속으로는 더 이상 의미 있는 정치활동을 할 수 없다고 판단, 저희 두 의원은 국민의 힘 당에서 정치활동을 하고자 1123일부로 국민의 힘에 입당하게 됐다고 입당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입당하는 것은 의정부시의 발전은 물론 공정과 상식, 그리고 정의의 가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앞으로도 저희 두 의원은 의정부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의정부시의 일꾼이 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상의 했는가에 대한 질문에 앞으로도 그동안의 관계를 잘 유지하겠다고 간단하게 답변한데 이어 더불어민주당 의정부시갑 지역위원회에 복당을 신청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그간 여러 경로를 통해 국민의힘 입당 추천 및 조언 받았지만 섣불리 결정을 못해오다 저희를 필요로 하는 곳으로 입당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의정부시을 이형섭 당협위원장은 오범구 의장님과 김영숙 시의원님의 국민의힘 입당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 약 20개 월 간의 무소속 기간은 있었지만 한편 쉽지 않은 결정일 수 있음에 그 결단에 경의를 표하며 앞으로 지역자치의 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많은 힘을 써 주실 것을 당부했다.

김동근 의정부시갑 당협위원은 입당을 환영한다. 함께 힘을 합쳐 반듯한 대한민국, 살기좋은 의정부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의정부시갑 지역위원회는 입장문을 통해 “2018년 지방선거에서 두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번을 공천 받아 시의원으로 당선된 후 2020년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과 함께 탈당했다면서 이들은 하반기 의정부시의회 의장단 구성 당시 현 국민의힘의 도움으로 무소속 의장과 상임위 부위원장에 선출되어 현재까지 의정부시의회를 이끌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서 “1124국민의힘에 입당하며 드리는 말씀에서 평소 정치인은 정당 정치를 통해 정치 활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 왔고 의정부 지역발전을 위한 정치 활동에는 조직의 뒷받침이 절실해 무소속으로는 더 이상 의미 있는 정치 활동을 할 수 없어 입당했다고 한다. 참 실망스러운 변명이라고 전했다.

또한 개인의 정당 선택은 존중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들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으로 출마해 당선되었음에도 2020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면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을 보고 투표해 주신 시민들께는 공식적인 사과도 없었다. 이제라도 머리 숙여 사과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의정부 지역 정치에서 더 이상 유권자를 무시하는 구태정치 행태가 없기를 바라면서 두 의원의 국민의힘 입당 변명에 대한 강한 유감을 표했다.

 

이형섭 당협위원장, 오범구 의장, 김영숙 의원, 당원 등이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형섭 당협위원장, 오범구 의장, 김영숙 의원, 당원 등이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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