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구급대원 코로나 확진 60명…감염병 진단검사 실시는 1%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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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구급대원 코로나 확진 60명…감염병 진단검사 실시는 1% 수준
  • 김기만 기자
  • 승인 2021.10.1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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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환 의원 “구급대원들의 안전과 구급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최소한 PCR검사 등 실시해야”
국회의원 오영환.
국회의원 오영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3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코로나 확진자를 직접 이송하는 119구조·구급대원들이 감염병 진담검사를 제대로 받고 있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의정부시갑 오영환 국회의원(사진, 행정안전위원회)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9~20216월까지) 119구조·구급대원의 감염병 진단검사 조사결과 대상자 16866명중 검진자는 2701명으로 1.7%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20~2021119구급대원 중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60명에 달하며 직무 관련 확진자까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질병관리청 역학조사분석에 따르면 전체 소방공무원(화재, 구조구급 포함) 확진자 105명 중 감염경로 미확인 78명에 해당한다.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 제23조의 2(감염병환자등의 통보 등) 및 구급대원 감염관리 표준지침에 따르면 의료기관의 장은 구급대가 이송한 응급환자가 감염병 환자로 진단된 경우 그 사실을 소방청장 또는 소방본부장에게 즉시 통보해야 하고 소방청장 등은 의료기관에서 통보한 감염병 환자와 접촉한 구급대원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게 되어 있다.

하지만 전체 대상자(통보인원)중 검진자는 1.7% 수준에 그쳤다. 최근 3년간 미검진이 높은 지역별로 살펴보면 1위 경기(82860), 2위 대구(27692), 3위 서울(23969), 4위 충남(5831), 5위 경북(4601), 6위 전북(3315), 7위 광주(1824), 8위 경남(1598), 9위 부산(1307), 10위 울산(1178), 11위 세종(1104), 12위 인천(1034), 13위 강원(803), 14위 대전(530), 15위 창원(379), 16위 충북(113), 17위 제주(18), 18위 전남(9)이다.

오영환 의원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누적확진자 수가 34만 명을 넘어섰다코로나19 환자를 직접 이송하는 구급대원들의 안전을 위해, 그리고 구급차를 이용하는 수많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최소한 PCR검사 등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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