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의정부시위원회 “현장실습 관리감독 철저…돈보다는 생명을!” 촉구
진보당 의정부시위원회(위원장 박정민)는 지난 10월15일, 16일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이틀간에 걸쳐 민락2지구 중심상가 중앙광장에서 홀로잠수작업 중 사망한 실습생 故홍정운님(만17세, 여수해양과학고)의 추모 촛불행사를 개최했다.
촛불행사에서 박정민 의정부시위원장은 “만18세 이하일 경우 잠수작업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으며 잠수작업은 2인1조가 원칙”이라며 “해당 업체가 최소한의 법적기준을 준수했다면 사망사고는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정민 위원장은 “故홍종운 군이 수면위로 올라오지 못하고 홀로 어둡고 추운 바다 속 밑으로 가라앉을 때 답답함과 외로움을 느끼고 고통스러워했을 것을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2017년 사망한 故이민호님의 사망사건이 발생한 이후 사회적 경각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매년 청년 노동자들의 산재사망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서 “이러한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위해 시민들이 이번 사망사건을 꼭 기억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마음을 모으고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촛불행사에 참가한 천병삼 민주노총 경기북부지부 사무처장은 “이번 사망사건은 업체의 불법행위에서 비롯되었으며 법을 어긴 관계자들은 책임을 지고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라며 “이는 아직도 우리사회가 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보다는 돈을 우선시 하고 있고 이를 지도점검해야 하는 담당기관 역시 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어 문제가 많다”라고 지적했다.
행사에 참여한 정영희 시민은 “이번 사건은 너무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한창 뛰어 놀고 미래를 꿈꿀 어린 나이의 청년이 차마 자신의 꿈을 펼쳐보지도 못했다”며 “너무 어른스럽게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노력했던 故홍정운님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좋은 세상,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진보당 의정부시위원회는 매주 금, 토요일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민락2지구 중심상가 내 중앙광장에서 주민들에게 정책제안과 민원접수를 받는 ‘주민 with 진보당 이동테이블’이란 제목으로 이동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촛불행사는 10월15~16일을 故홍종운님 추모주간으로 정하여 진보당의 이동부스 운영 대신 추모행사를 진행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