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수명 83.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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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수명 83.3세
  • 한북신문
  • 승인 2021.08.1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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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창호 맥차터링해운(주) 대표·철학박사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3.3년으로 OECD 평균(81.0년)보다 2년 이상 긴 것으로 조사되었다.

보건복지부는 OECD에서 지난 7월2일 발표한 ‘OECD Health Statistics 2021’ 주요 지표별 우리나라 및 각 국가의 수준·현황 등을 분석하였는데, 국민 건강수준 및 보건의료 이용수준은 높고, 보건의료 인력 규모는 OECD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2019년 기준 83.3년으로 OECD 평균(81.0년)보다 2.3년 길었는데 기대수명이 가장 긴 일본(84.4년)보다는 짧고, 독일(81.4년), 미국(78.9년)보다는 길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생활환경 개선, 교육수준 향상, 의료서비스 발달 등으로 기대수명이 증가하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OECD 국가 중 상위국에 속하였다. 자살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24.7명으로 OECD 평균(11.0명)보다 2.2배 이상이고, 일본(14.7명), 미국(14.5명), 독일(9.6명), 멕시코(5.5명)와도 많은 차이를 보였다.

과체중 및 비만 비율은 33.7%로 OECD 평균(59.9%) 보다는 낮았으나, 일본(27.2%) 보다 높았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과체중 및 비만 인구 비율은 2009년 30.5%, 2014년 30.8%, 2019년 33.7%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이에 대한 국가적인 체계적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보건의료 인력 규모와 이용수준을 살펴보면, 임상의사 수(한의사 포함)는 인구 1000명당 2.5명으로 OECD 평균(3.6명)보다 적었는데, 멕시코(2.4명), 일본(2.5명), 미국(2.6명)과 비슷한 수준이며, 독일(4.4명), 노르웨이(5.0명), 오스트리아(5.3명)보다 적었다. 우리나라 전체 간호 인력(간호사, 간호조무사)은 인구 1천명당 4.2명으로 OECD 평균(9.4명)보다 적었는데, 멕시코(2.9명)보다 조금 많고, 일본(11.8명), 독일(14.0명), 영국(8.2명)등과 많은 차이를 보였다. 의료 인력의 꾸준하고 지속적인 충원이 요구된다.

국민 1인당 의사에게 외래 진료를 받은 횟수는 연간 17.2회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는데 OECD 평균(6.8회)보다 2.5배 높은 수준이며, 일본(12.5회), 독일(9.8회) 등과 대비 절대적으로 많았다. 경상의료비(보건의료부문 서비스 및 재화에 소비된 국민 전체의 1년간 지출 총액)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8.2%로 OECD 평균(8.8%)에 비교해서 낮았지만 지난 10년간 연평균 7.3%씩 증가하여 OECD(3.1%)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입원환자 1인당 평균재원일수는 18.0일로 OECD 평균(8.0일) 보다 2.3배 높았는데, 독일(8.9일), 미국(6.1일), 일본(27.3일) 등과 비교되었다.

최근 보편적 복지와 선택적 복지 중 어떤 것을 지향하여야 하는 가로 나라가 떠들썩하다. 시대적 상황에 부응하는 정치적·사회적·합리적 선택이 필요한 때이다. 어떤 경우에도 그 중심에는 국민이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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