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력 운동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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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력 운동의 필요성
  • 한북신문
  • 승인 2021.07.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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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택 논설위원·경희수한의원 원장

 

여름은 근력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계절이다. 아무래도 노출이 늘어나는 계절이므로 나를 더 멋지게 보이기 위해서 운동을 하려는 사람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외양을 멋지게 보이게 하기위해 근력 운동이 필요하다고 하는 건 아니다.

근골격계 질환으로 한의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을 보면 오랜 기간 동안 아파왔거나 나았다가 다시 재발해서 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은 치료 초기에는 통증이 경감되다가도 장기간 치료하다보면 어느 정도의 통증은 소실되지 않고 계속 남아있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만성 염증이 자리를 잡았을 수도 있고 발견하지 못했던 다른 원인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중에 근력의 약화도 한 몫을 하므로 근력을 강화시키면 통증이 완화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종종 통증이 호전되어 일상에 복귀한 환자에게서 몸을 조금 썼더니 다시 아파졌다는 말을 듣는 경우가 있다.

이는 아픈 동안 움직임이 줄어들게 되어 근력이 약화되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예전의 몸 상태일 것이라 생각하고 늘 하던 대로 몸을 사용하다보니 다시 아파지게 된다. 그래서 근력 강화가 필요한 것이다.

근육은 40대 이상이 되면 1년에 1%씩 근육량이 감소한다고 한다. 특히 어르신들은 근육의 양도 적을뿐더러 약화도 빨리 일어난다. 행여나 아파서 누워있게 되면 몇 주만 지나도 눈에 띄게 팔다리가 가늘어진다.

이런 경우 근력 강화가 되지 않으면 보행도 힘들어지고 심혈관계 기능이 약화되어 혈액순환도 잘 되지 않고 부종도 잘 생긴다. 근력 운동이 중요하다고 해서 하중을 많이 들어 근육을 크게 만들라는 말은 아니다. 약해진 부위의 근육을 차근차근 좌우 대칭이 될 정도로 혹은 아프기 전까지의 근육 상태까지 만들자는 말이다.

운동은 욕심내서 하면 오히려 무리가 와서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운동도 지속적으로 할 수 없고, 심하면 쉬어야하는 상황까지 이어지므로 또다시 근력이 약해지는 악순환이 된다.

근육은 겉모습을 떠나서 일상생활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부분이다. 그러므로 다치지 않고 꾸준하게 해마다 점점 줄어드는 근육량을 보강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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