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동적 행동을 제어하는 P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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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동적 행동을 제어하는 PFC
  • 한북신문
  • 승인 2021.04.1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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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 논설위원·신경정신과의원 원장

 

우리는 심사숙고하게 행동의 결과를 예상하고 실행했을 때보다는 충동적 판단과 행동을 했을 때 더 많은 후회와 자책, 그리고 (조직)사회에 피해를 끼치는 경우가 많다.

굳이 ‘충동조절장애’라는 진단을 받을 정도가 아니라 하더라도, 타고난 기질, 어린 시절의 성장 환경, 뇌 외상(손상), 그리고 다양한 정신신경계 질환, 음주 상태 등 충동성을 유발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특히, 우리의 뇌에서 약 30% 이상을 차지하며 이마 부위에 위치하는 전전두엽피질(prefrontal cortex. PFC)은 충동을 통제하는 역할을 하는 부위인데, 이곳의 기능 저하는 충동 조절의 부족, 판단력 손상, 공감 능력의 저하, 그리고 계획과 실행 능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뇌세포의 피복 역할을 하는 수초(myelin. 미엘린)는 대략 25세경까지 뇌 세포를 감싸는데 이런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당연히 PFC의 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젊은 나이에 뇌 신경 섬유의 수초화(myelination)을 방해하는 잦은 음주, 흡연, 마약, 뇌 외상, 지나친 스트레스, 불면 등은 더욱 주의 되어야 충동성향을 줄일 수 있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행동을 하기 전 약 10초 만이라도 그런 행동의 결과를 미리 예상하는 훈련으로 “이걸 하면 어떻게 될까?(Then what?)”라는 질문을 하는 습관도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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