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는 언어의 사용에서 차이점이 많다. 그 중에서 가장 큰 차이점이 ‘사랑한다!’는 말의 뜻이다.
어느 날 남자가 여자에게 사랑한다고 말을 하면서 성관계를 하자고 요청했는데 그 다음 날 전혀 다른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 여자는 남자가 자기에게 거짓말을 했거나 혹은 그날 밤 자기위해서 사기를 쳤거나 성희롱적인 행동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남자가 그 일 이후로 계속 쌩~ 까면 ‘이 남자 뭐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분명히 그 남자가 그녀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했는데 다음 날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행동을 하면 그녀는 헷갈린다. 그러다가 술을 마시거나 단 둘이 있을 때 그 남자가 또 사랑한다는 말을 하면서 그녀에게 자자고 하면 그녀는 이런 생각을 한다.
‘이 남자가 나를 사랑한다는 말이 섹스하기 위해서 하는 말이고 다른 여자에게도 이런 말을 하고 다니는 것 아니야?’
남자는 그녀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했다. “(오늘밤)사랑해”
그런데 여자는 이렇게 듣는다. “(영원히)사랑해 ”
즉 남자는 그날 밤 그녀를 사랑한 것이고 여자는 영원히 사랑한다고 듣는 것이다.
그녀는 그날 밤 그가 고백할 때 영원히 그녀를 사랑한다는 말로 들었기 때문에 그가 그 다음 날 태도를 바꿨을 때 도대체 이해가 안 가는 것이고 그리고 그녀가 그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생각을 해서 그와의 달콤한 밤의 기억은 잊어버리고 그가 자신을 이용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그 남자를 고발할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 남자의 그날 밤 일이 모두 거짓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남자의 그날 밤 감정은 진심이었을 것이다.
이런 문제는 흔하게 일어난다.
남자의 ‘사랑해, 오늘 밤’이 매일 계속 모여서 평생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여자는 한 번의 고백으로 평생 사랑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서로 다른 생각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이런 남녀의 ‘사랑한다!’는 말의 다른 해석을 알게 된다면, 남녀사이에 오해가 없어지게 되고 서로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여자들은 남자에게 꼭 물어봐야 한다. 사랑한다는 말이 오늘밤만인지 평생인지, 그녀와 즐겁게 데이트를 하려는 것인지 아니면 결혼하려는 것인지 직접 물어봐야 한다. 그렇게 직접 물어보지 않는다면 그녀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오해하고 고발하고 만리장성을 쌓았다가 허물게 된다.
그런데 대부분의 남자들은 예쁜 여자 새로운 여자가 나타나면 자주 설레고 그녀가 그에게 친절하게 대하면 사랑에 빠진다. 즉 남자들은 여자보다 훨씬 감정이 빨리 변한다. 하지만 모든 남자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여자와 남자가 얘기할 때 서로 다른 의미로 얘기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러니 대충 알아서 생각하지 말고 궁금하면 꼭 물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