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욕이 없는 부인, 조루인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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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욕이 없는 부인, 조루인 남편
  • 한북신문
  • 승인 2021.01.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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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성 해성산부인과 원장

 

그는 기독교신자였고 성실한 학교 선생님이다. 결혼해서 아이를 둘 낳은 후 그의 부인은 아예 성관계를 거부했다. 자식을 둘이나 낳아줬는데 성관계가 왜 필요하냐는 것이다.

만약에 성관계를 하고 싶으면 나가서 다른 여자와 하라고 10년째 말하고 있다.

그는 신앙인이고 교사이기 때문에 그에게 도덕성은 아주 중요하다.

그래서 다른 여자와 성관계를 갖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의 부인은 남편이 삽입해서 2~3번 움직이면 사정을 하는데 무슨 성관계냐면서 괜히 겉만 더럽히고 이불빨래만 해야 돼서 안 하는 것이 낫다는 말을 하면서 완강히 성관계를 거부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 불만인 상태로 쇼윈도 부부로 살아가고 있다. 특히 육체가 건강한 그는 부인이 어떻게든 마음을 바꿔먹고 그에게 성관계를 해 주기를 바라는데 그의 부인은 절대로 그럴 의지나 생각이 없었다.

앞으로 그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①기도의 힘으로 성적인 문제를 극복하면서 성관계는 포기하고 산다. ②부인을 설득해서 병원에 가서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한다. ③부인이 계속 고집을 부리면 이혼을 한다.

그녀는 어떻게 해야 할까?

①애를 둘 낳아줬으니까 끝까지 남편과 성관계를 안 하고 버틴다. ②남편과 같이 병원에 가서 두 사람의 문제를 해결한다. ③남편이 이혼하자고 하면 이혼하고 혼자 산다.

지금 상황 같으면 남편은 2번, 부인은 3번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지만 남편은 종교적으로 교사로서 도덕적이어야 하기 때문에 아마도 정년퇴직할 때까지는 참고 살 것 같고 정년퇴직 후에는 어떤 선택을 할지 모르겠다.

부인은 가정주부이고 경제적인 능력이 없기 때문에 남편을 위해 노력을 하려고 시도는 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사랑은 영원하지 않고 사람의 마음은 움직인다. 즉 노력하는 사람만이 사랑을 얻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애를 두 명 낳아줬으니까 평생 남편이 나를 먹여 살릴 거라는 생각은 매우 위험하다. 남편이 불만을 가지면 자신이 싫어하는 행동도 남편을 위해서 해야 하고 남편을 위해서 무언가 노력을 해야 한다. 남편도 마찬가지다.

첫째, 남편의 조루를 해결하기 위해 성관계 2시간 전에 복용하는 약이 있다. 그 약을 먹으면 사정시간을 지연시킬 수 있다.

둘째, 부인은 테스토스테론 치료를 받으면 성욕이 증가하고 감각이 개선되기 때문에 성관계가 지겹게 느껴지지 않고 즐거움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셋째, 남편이 부인에게 애무를 충분히 해 주고 사랑한다는 말도 자주 해서 부인에게 점수를 좀 따야한다. 그리고 부인이 충분히 달구어질 때까지 사정을 참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

고민하거나 서로를 비난하는데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고, 서로 노력하는 긍정적인 방향에 에너지와 노력을 사용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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