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감 vs 소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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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감 vs 소외감
  • 한북신문
  • 승인 2020.12.2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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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 논설위원·신경정신과의원 원장

 

일반적으로 소속감은 안정감과 행복감을 주고 소외감은 불안감과 불행감을 느끼게 한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어느 집단에서라도 배제되기 보다는 소속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매슬로우의 인간의 욕구 5단계(Maslow’s hierarchy needs)중 세 번째 단계인 사회(social), 소속(belonging)에 대한 욕구는 첫 번째, 두 번째 단계의 욕구인 생리적 욕구(physiological needs)와 안전에 대한 욕구(safety needs)가 충족이 되면 찾게 되는 욕구라고 한다.

경제학적 측면에서는 파노플리 효과(Panoplie effect)라는 것이 있는데 어떤 특정 상품을 소비하게 되면 그와 똑같은 상품을 소비할 것이라고 여겨지는 집단에 소속된다는 환상을 갖게 되며 그로인해 안정감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유명 연예인이 광고하는 상품을 구입하게 되면 그 연예인과의 동일시(동질감)뿐만 아니라 그 연예인에게 호감을 갖는 여러 사람들(집단)에 자신도 포함된다는 생각이 행복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결혼이나 취업과 대비되어 이혼과 실직은 상실감뿐만 아니라 관계로부터의 분리 즉 소외감을 느끼게 하여 더욱 힘들 수 있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나이가 들수록 외로움을 느낄 가능성은 점점 많아지고, 나이가 들면 가장 힘든 고통이 외로움이라는 것을 인정한다면, 가급적 주위 사람 및 집단(단체)에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이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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