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민을 위한 ‘통큰 결단’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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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민을 위한 ‘통큰 결단’을 기대한다
  • 한북신문
  • 승인 2020.10.2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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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치프레이즈 ‘감동양주’에 걸맞게 위정자로서 자신의 건강과 양주시 발전 및 시민들에게 ‘진정한 감동’을 줄 수 있는 ‘통큰 결단’을"
편집국장 김기만 캐리커쳐.
편집국장 김기만 캐리커쳐.

경기도의정회 양주시지회와 양주시의정동우회 등 양주지역 국회의원, 시장, ·시의원 등 정치인들이 지난 1020일 기자회견을 열고 부시장 대행체제 성격의 시정 장기화에 대한 시민들의 준엄한 질책과 시장직을 내려놓고 치료에 전념하라고 직격탄을 날리며 이성호 양주시장에게 자진퇴진을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연 이유에 대해 건강문제(말을 못하고 걷지 못하는 상황)로 시정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한 지 2년여가 지났고 시민들은 자신이 뽑은 시장이 정상 출근조차하기 어려운 상황을 모르고 있는 데다가 시장의 공백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인구 23만여 명에 달하는 양주시의 올해 예산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었다. 양주시장은 1조원 이상의 예산을 집행하고 고용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1200여명의 시청 직원(공무직, 기간제 포함)들의 인사권 그리고 각종 현안과 사업 등 시정을 총괄하는 매우 중요한 자리다.

자진퇴진 촉구 기자회견 다음날 이성호 양주시장은 불편한 몸을 이끌고 공천권자인 정성호 국회의원 등 관계공무원과 함께 ‘2020 양주문화재 야행(夜行)’ 사전점검에 나섰다. 이날 자신의 건강상태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이성호 시장은 양주시 발전에 기대가 크신 시민 여러분께 저의 건강으로 인해 걱정을 끼쳐 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알려진 바와 달리 주요현안과 시정전반을 꼼꼼히 챙기고 있으며 뼈가 가루가 되는 한이 있더라도 양주 발전을 위해 분골쇄신 하겠다고 입장을 밝힘으로써 스스로 시장직을 내려놓을 생각이 없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차기 지자체장을 선출하는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오는 20226월경에 실시될 예정이다. 이성호 시장의 임기가 아직도 18개월가량 남았다. 시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숙원사업인 GTX-C노선, 전철 7호선 연장,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39번 국지도, 양주역세권 개발, 양주테크노벨리 조성 등 사통팔달 교통 및 미래 산업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내년 4월 보궐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더 늦기 전에 결단을 내려야할 때라는 시민들의 지적과 개인을 위해서라도 복잡한 시정에서 물러나 건강 회복에 힘쓰라며 쾌유를 기원하는 지역정치 선배들의 충고를 귀담아 듣기 바란다.

재물을 잃은 것은 인생의 일부를, 명예를 잃는 것은 절반을 잃은 것이며 건강을 잃는 것은 인생의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리는 것이라고 한다. 케치프레이즈 감동양주에 걸맞게 위정자로서 자신의 건강과 양주시 발전 및 시민들에게 진정한 감동을 줄 수 있는 통큰 결단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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