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 섹스 = 완벽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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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 섹스 = 완벽한 삶
  • 한북신문
  • 승인 2020.10.1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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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성 해성산부인과 원장

 

60세 여성이 질염이 자주 생기고 질건조증으로 해성산부인과에 찾아왔다.

그녀는 성감이 떨어지고 성관계를 하고 나면 피곤하고 예전 같지 않다고 했다. 54세에 폐경이 되고 유방에 양성 혹이 여러 개 있어서 갱년기 여성호르몬제는 복용하지 않고 있었다.

그녀의 남편은 62세 회사원인데 취미도 없고 일중독증이었다. 그에게는 1주일에 1-2번 하는 등산과 성관계가 유일한 취미였다.

유방초음파 검사를 한 후에 그녀에게 질레이저 시술과 갱년기 여성호르몬제를 처방해주었다. 그리고 한 달 후에 방문했는데 애액이 많아지고 질이 쫀득해지고 쫀쫀해졌다고 그녀의 남편이 평가를 해 주었다. 그녀의 성욕도 중가해 있었다.

두 번째 질레이저 시술을 한 후에 남편의 까칠한 성격이 부드러워졌다. 그녀의 남편에게는 성생활이 중요한데 성관계를 한 후에 신경이 예민한 것이 누그러지는 것이 눈에 띄게 보였다. 그녀의 남편은 그녀의 질에서 물이 잘 나와서 40대 같다고 얘기했다. 그리고 그녀의 남편은 그녀와 섹스 할 때만 그녀가 예쁘다고 말했다.

그의 유일한 취미 중에 또 하나 등산이 있는데 그녀의 남편은 날다람쥐처럼 등산을 잘 했는데 최근에 그녀와 같이 등산을 하러 다녔다. 그런데 그녀의 등산은 할머니 등산인데 그가 그녀의 등산 속도에 맞추어 주었다. 특히 그와 같이 등산을 한 후에 섹스를 하고 나면 그는 그녀에게 이것이 가장 완벽한 삶이라고 말을 했다. 그리고 너무나 흡족한 표정으로 그녀에게 예쁘다고 칭찬을 해 주었다.

60세 부인과 62세 남편의 평범한 삶은 이렇다. ▲1주일 동안 열심히 자기의 일을 한다. ▲주말이나 주일에 등산을 간다. ▲등산을 다녀온 후 맛있는 것을 먹고 맛있는 섹스를 한다. ▲남편이 부인을 안아주면서 예쁘다고 칭찬을 한다. ▲이것이 가장 완벽한 삶이라고 생각하면서, 다음 주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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