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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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변하고 있다
  • 한북신문
  • 승인 2020.08.2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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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논설위원·서정대 교수

 

우리의 뿌리가 송두리 채 변화하고 있다.가족이 변한다는 것이다. 형태로도 구조로도 개념도 정의도 의미도 달라지고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했던 전통적인 대가족 사회구조에서 소가족사회구조로 핵가족사회구조로 변화했고 아마 이마저도 가족의 최저가 정상적이지 않은 1인 가족 구조로 변화되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도 달라지고 있다. 생활 패턴도 변화해서 삶의 형태인 하우징, 푸드, 패션, 투어 등 근본적으로 변하게 만들었다. 젊은이와 장년 서로 믿지 못하고 갈등을 빚고 서로가 평행선을 달리고 곳곳에서 충돌하고 있다. 효와 전통예절을 중시하는 대가족 사회에서 자신만을 위하는 개별 핵가족, 소가족도 아닌 1인 가족 사회로 변했다. 일인가구가 가족 구조라고 보기는 어려운데 그런 구조로 변해서 이젠 혼밥, 혼술, 혼집(오피스텔 스튜디오 원룸, 고시원) 등으로 변모했다.

가족 환경이 시대적 변천과정을 겪으면서 지속된 사회의 근간이지만 놀랍게도 변화해 가고 있다.

결혼 문화도 변했다. 19세기 10대 조혼 풍속에서 20세기 20대 결혼으로 변화했고 21세기에는 30대에 결혼하는 만혼으로 변했다. 결혼해서 살아가는 평생 결혼해 생활하는 삶도 변화했다. 별거,이혼, 졸혼, 동거 등이 당연하게 여기는 사회로 격변해 버렸다.

그뿐만 아니다. 결혼을 하지 않고 독신, 비혼, 동거, 자녀 없는 결혼, 동성 결혼 등으로 비정상적인 결혼 형태로도 바뀌었다. 비정상적인 가족 구조가 퍼져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에 작금에 논란이 되고 있는 차별금지법안으로 이 사회가 더욱 혼란에 빠져 있다.

성별, 성정체성, 혼인 여부, 임신, 출산, 가족 형태, 가족 상황 등을 이유로 모든 영역에서 차별과 혐오 표현을 금지하는 법률안이다. 차별금지법안은 정상적인 가족 구조를 자연스럽게 거스르게 하는 내용을 함유 하고 있다. 우리의 현재 정상적인 가족 구조가 유지되어야 하는데 혹시라도 차별금지법안이 그런 우리의 가족 구조를 해체하려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아야 할 때이다.

정상적인 가족 구조가 해체되면 사회도 해체되고 정상적인 국가도 해체되어 어떤 구조가 되게 될까? 비정상적인 가족, 비상식적인 사회, 전체주의 국가가 만들어지게 되는 건 아닌지 걱정도 된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서는 현재 상황에서 발전이 정체되고 소멸되어가는 국가로 연결되어 가게 되는 것이다. 인간은 근본적으로 차별(?)적인 체제에서 사는 것이 일반이다. 남녀가 어떻게 같아질 수 있나? 기본적으로 다르다. 사람들은 외모, 키, 얼굴 등 신체적 특징 성격적 특성, 소재하는 재산 정도 등이 누구나 전부 다르다. 다름을 알아야 하고 다름이 정상이다. 한자로 바꿔 보니 차별을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차별이 바로 다름이다. 그것은 일상적인 것으로 인위적으로 맞추려고 한다면 비정상적이 된다. 비상식 비정상 기울어지고 삐뚤어진 괴상하고 이상한 세상으로 만들어가게 된다. 미래 사회로 가더라도 부단한 변화의 와중 가운데에서도 존속되어야만 하는 것이 가족이다.

가족에 대한 정체성이 이 사회를 위해서 지탱해 나가야 할 마지막 보루인 것이다.

가족 복지는 가족의 행복을 지켜 나가게 해야만 하는 것이다.

가족 구조가 유지되어 가고 그래야 가족 복지가 이뤄지는 것이다. 가족 복지는 우리가 행복하고 안정되고 평안한 삶을 이루어 나가게 만드는 근원이 되는 것이어서 지켜 나가야 하는 것이다.

정상적인 가족 구조가 유지되는 것이 진정한 가족복지의 시작이 되는 것이다. 가족복지 예산편성이 된 정책 시행이 가족복지를 이루는 것이 아니다. 가족 복지 근간은 정상적인 가족구조 유지가 성장되고 발전되어가는 토대 위에서 가족복지 정책시행이 되는 것을 말한다. 그 가족이 유지될 때만이 이사회가 진정한 복지로 가족복지로 되돌아오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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