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유치 ‘선택과 집중’ 전략 잘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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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유치 ‘선택과 집중’ 전략 잘 세워야
  • 김기만
  • 승인 2020.06.1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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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장 김기만
편집국장 김기만 캐리커쳐.
편집국장 김기만 캐리커쳐.

의정부시가 경기도 북부지역으로 이전 또는 신설되는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5개 가운데 3개를 유치하기 위해 발 빠르게 TF팀을 구성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경기도는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교통공사,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기도사회서비스원,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등 5개 공공기관을 의정부 양주 포천 동두천 연천 파주 등 경기북부지역 및 접경지역에 위치한 17개 시군으로 이전 또는 신설을 위한 입지선정 공고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의정부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기교통공사 등 3개 기관 유치를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공기관 1개를 유치하기도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3개를 한꺼번에 유치하겠다는 계획은 나름 큰 의미가 있다.

하지만 공공기관 유치에 뛰어든 17개 시군으로부터 집중 견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면 금상첨화(錦上添花)겠지만 공공기관을 하나도 유치하지 못할 경우 시민들로부터 질타를 받을 수 있다. 선택과 집중으로 전략과 전술을 잘 세워서 최소한 경기도일자리재단이라도 의정부로 가져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인근의 Y시가 경기도교통공사 유치를 위해 외부 전문기관에 용역을 발주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P시의 경우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유치를 위해 소상공인회가 중심이 되어 시민운동을 전개하며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예전부터 경기북부 수부도시라는 의정부시에는 현재 경기도청북부청사, 경기북부경찰청, 경기북부보훈지청 등의 주요 행정기관들이 자리 잡고 있다. 의정부시는 이러한 행정과 교통 그리고 북부지역의 중심지라는 입지를 최대한 부각시키는 전략을 구사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시민들과 국회의원, ·시의원, 시민단체 등이 머리를 맞대고 힘을 합치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가 오는 7월 중 공고를 거쳐 각 기관별로 구체적인 시기와 공모방법을 결정할 예정이다. 17개 시군 가운데 누가 웃을지 벌써부터 유치 결과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기 남부지역에 비해 낙후된 북부지역 발전을 위해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하는 정책에 박수를 보내며 나아가 정부와 경기도 그리고 국회는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해 경기북도신설을 앞당겨 줄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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